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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09.05.06. Namak 소금호수에 들리다. 카샨에서의 생각지 못했던 수확은 이날있었다. 소금호수와 사막... 이쪽은 비포장도로라서 오히려 어비어네 가는것보다 더 비싸지만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아저씨랑 아주머니랑 같이 아침을 먹었다. 늘 먹던 이란식이긴 하지만 더 푸짐하고 정성스러운 아침..^^ 여긴 cow가 아니라 Sheep milk를 끓여 먹는다. sheep milk에 설탕을 넣고 굳혀서 만든 요거트같은것도 주셨다. 맛있다~. - 적응되서 그런지 cow가 더 좋지만. 가운데 Namak Lake가 오늘의 목적지. 남서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Kashan. 소금호수로 떠나는 길은 너무 맘에 들었다. 너른들판에 흙길사이로 달린다. 신랑과 나는 워낙 그런길 좋아하니까. 가는도중에 작은 모래사막도 봤다. 이란에 여행다녀왔다고 하면 다들 사막여행하..
12) 09.05.05. 카샨 - 어비어네 에스파한에서 Kashan으로 넘어왔다. 사실, 카샨보다는 어비어네(Abyaneh) 라는 붉은 진흙으로 만들어진 마을에 가고 싶어서였다. 고속도로에 세워진 간판... 아빠 운전 조심하세요 간판이겠지? 반전이 있으려나... 카샨으로 가는 버스 맨 앞자리에 앉은덕에 바로 보이는 운전사자리. 이란사람들은 차이를 많이 마신다. 특히운전사들은 저렇게 차이를 계속 해서 마시고, 버스승객들에게도 원하면 언제든 차이를 따라준다. 시원~하게 뚫린 도로. 그리고 미러에 비친 운전사아저씨... 미러가 꼭 스티커같다. ㅎ 역시나 나눠주는 간식에 난 항상 감동... ㅎㅎ 카샨에서 어비어네에 다녀오려면 택시를 대절해야 한다. 그래서 버스 내리자마자 택시를 찾는데, 여긴 매우 작은 마을이라서 택시 승강장처럼은 안보이고 그냥 몇대의 ..
11) 09.05.04. 내가 제일 좋아했던 도시 Esfahan - 8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새벽에 깨서 좀 뒤척인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푹 잔거는 같다. 오늘의 아침 생각보다 늦게 일어났다며 오빠가 서둘러 나가자고 조급해해서 아침부터 초스피드로 준비했다. 캐슈넛이랑 음료를 손에 집히는대로 대충 집어먹고는,..... 그리고는~! 내사랑 케밥먹으러 나갔다. 난 정말 여기 케밥이 너무 맛있다. 여기 이스파한에 있는 특정 그 케밥집의 케밥이 너무 맛있다. 처음 도착한날 밤에 먹었다고얘기하면서 이미 쓰긴 했지만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었다. 새로운거 먹고싶은 충동보다 이 맛있는 케밥을 한번이라도 더 먹고가고 싶은 욕구가 너무 우월하게 컸다. (그래서 있다 밤에 또 먹는다 -_-;;) 근데 아침보다는 저녁에 사람많을때 정말 육즙이 줄줄 흐르는 고기를 그대로 잘라서 만들어주..
10) 09.05.03. Esfahan -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이맘 광장. Imam square! 드디어 이맘광장이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이맘광장. (첫번째는 어디일까요? ^^ 중국의 천안문이라네요) 알리카푸궁전(Ali Qapu Palace)에서 바라본 이맘광장. 맞은편엔 쉐이크 로폴라 모스크(Sheikh Lotfollah Mosque). 역시 알리카푸궁전 위에서 바라본 우측의 이맘 모스크(Imam Mosque). 이슬람국가들은 마을이 생기면 가장 먼저 '예배를 위한 모스크'가 생기고, 모스크 주변으로 상권이(바자르) 생기고, 그곳을 중심으로 마을이 자리잡는다고 한다. 에스파한(Esfahan)이라는 이름이 '세계의 절반'이라는 뜻을 담고 있고, 이맘광장은 그 에스파한의 가장 중심부이다. 16세기 프랑스의 시인 레니어는 '세상의 절반'이라고 이맘광장을 묘사했고, 론니플래닛..
9) 09.05.03. Esfahan에서 칼레파체먹기 에스파한은 느낌이 좋더니 나랑 궁합이 잘 맞나보다. 야즈드와 달리 잠도 잘잤다. 8시까지 잤다. 푸욱...^^ 이 꽃은 어제 숙소에 들어오기전에... 오빠가 남자에게 받은 꽃. ㅎㅎ 한무리의 남자아이들이 오빠에게 말걸고 친근하게 굴더니 사진찍고 장난치는 사이에 그중에 한명이 길가에 꽃을 한송이 꺽어줬다. ㅎㅎ 우리가 만난 이란남자들은 대부분 다정하고 친절한 스타일들이었다. 아침먹고 말랑말랑한 난에 꿀이랑 크림치즈, 쨈등을 발라먹는게 아침. 난은 바게트랑 달리 매일 먹어도 밥생각 안날정도로 맛있었다. 뜻하지 않게 갑작스런 호텔Tour 방으로 가져다 준 아침을 먹고 짐을 싸놓은 후, 호텔을 알아보러 나왔다. 오늘은 "이맘광장"쪽으로 가서 놀거라서, 그쪽에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옮길 예정이었다. 처음 목적지였..
8) 09.05.02. Yazd --> Esfahan. 야즈드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 ... 어제새벽도 잠이 안와서 고생했다. =_= (내일부터는 chai를 줄일테야) 그리고 어젯밤에도 어김없이 온 숙소가 날아갈 정도로 세찬 바람이 불었다. 아침이 되면 다 망각하여 아무렇지도 않지만, 새벽에는 분명 참 괴로웠다. 잠들기위한 노력을 포기하고 터치로 동영상도 한 2시간 이상본것같다. 그래도 역시나 잠이 안오고 말똥말똥이라 어제 새벽은 그제 새벽보다 더 괴로웠다. 세어보니 여행 약 5일쯤 지난시간같은데, 혹시 내 한계는 이정도인건가 하는 생각에 우울한 생각까지 ㅜ_ㅜ 겨우 어느순간 잠은 든것 같은데 그래도 6시 30분이 되니 눈이 떠졌다. 짐을 싸고 내려와 마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어제 아침 메뉴랑 똑같은데 오렌지스쿼시는 안줬다) 어쨋든 이 숙소의 마당에 앉아있으..
7) 09.05.01. Yazd (Old city tour) 야즈드에서 뭔가 찝찝한 아침을 맞다 어젯밤 무지하게~ 바람이 불어댔다. 비가 미친듯이 퍼부었다가 금새 하늘이 개는 광경을 이란에서 종종 목격하게 되는데, 야즈드는 게다가 바람도 엄청나게!! 불어댄다. 전통집을 개조해서 만든 호텔이라 가운데 마당부분에 지붕이 뻥 뚤려있게 되는데, 우리 호텔은 그부분을 커다란 천막같은걸로 덮어놓았다. 덕분에 비가와도 마당에서 생활을 할수 있어 좋긴하지만, 바람이 불어댈때는 바람에 그 커다란 천막흔들리는 소리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그저 난 밤새 '후덜덜' 이었다. +.= 신랑은 피곤해서 그런지 잠만 잘자는데, 나는 차이(Chai)를 너무 마신탓인지 정신이 또랑또랑했다. 나도 원래 카페인의 영향을 거의 안받는 인간이었는데, 작년 초부터 회사건물이 시내로 이사하면서 쉬는 시간마다..
6) 09.04.30. Yazd에서의 첫날~. 신비로운 아라비안나이트~의 나라인 이란의 색깔이 굉장히 선명한, 매력적인 도시. Yazd에 도착! ...하자마자 벌떼같이 모여드는 택시아저씨들때문에 무서웠다 T_T 말도 안통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는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와다다다다~ ..T_T 아직 어디로 갈지 숙소도 안정했던 상태인데 혼이 쏘옥- 빠졌다. 어찌어찌 한 아저씨를 따라 택시를 잡아타고, 론니에서 추천하는.. 야즈드 전통주택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말렉 오 토자르(Malek_o_tojjar)'라는 호텔에 먼저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호텔로 들어가는 길은 버스정류장내려서의 첫인상보다 점점 더 음침하고 무서워졌다. ㄷㄷㄷ 원래 호텔 몇군데를 좀 둘러보고 정하려고 했는데, 정신적공황상태로 인해 바로 그냥 숙소 확정. 정말 내 표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