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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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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09.05.03. Esfahan에서 칼레파체먹기 에스파한은 느낌이 좋더니 나랑 궁합이 잘 맞나보다. 야즈드와 달리 잠도 잘잤다. 8시까지 잤다. 푸욱...^^ 이 꽃은 어제 숙소에 들어오기전에... 오빠가 남자에게 받은 꽃. ㅎㅎ 한무리의 남자아이들이 오빠에게 말걸고 친근하게 굴더니 사진찍고 장난치는 사이에 그중에 한명이 길가에 꽃을 한송이 꺽어줬다. ㅎㅎ 우리가 만난 이란남자들은 대부분 다정하고 친절한 스타일들이었다. 아침먹고 말랑말랑한 난에 꿀이랑 크림치즈, 쨈등을 발라먹는게 아침. 난은 바게트랑 달리 매일 먹어도 밥생각 안날정도로 맛있었다. 뜻하지 않게 갑작스런 호텔Tour 방으로 가져다 준 아침을 먹고 짐을 싸놓은 후, 호텔을 알아보러 나왔다. 오늘은 "이맘광장"쪽으로 가서 놀거라서, 그쪽에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옮길 예정이었다. 처음 목적지였..
8) 09.05.02. Yazd --> Esfahan. 야즈드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 ... 어제새벽도 잠이 안와서 고생했다. =_= (내일부터는 chai를 줄일테야) 그리고 어젯밤에도 어김없이 온 숙소가 날아갈 정도로 세찬 바람이 불었다. 아침이 되면 다 망각하여 아무렇지도 않지만, 새벽에는 분명 참 괴로웠다. 잠들기위한 노력을 포기하고 터치로 동영상도 한 2시간 이상본것같다. 그래도 역시나 잠이 안오고 말똥말똥이라 어제 새벽은 그제 새벽보다 더 괴로웠다. 세어보니 여행 약 5일쯤 지난시간같은데, 혹시 내 한계는 이정도인건가 하는 생각에 우울한 생각까지 ㅜ_ㅜ 겨우 어느순간 잠은 든것 같은데 그래도 6시 30분이 되니 눈이 떠졌다. 짐을 싸고 내려와 마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어제 아침 메뉴랑 똑같은데 오렌지스쿼시는 안줬다) 어쨋든 이 숙소의 마당에 앉아있으..
7) 09.05.01. Yazd (Old city tour) 야즈드에서 뭔가 찝찝한 아침을 맞다 어젯밤 무지하게~ 바람이 불어댔다. 비가 미친듯이 퍼부었다가 금새 하늘이 개는 광경을 이란에서 종종 목격하게 되는데, 야즈드는 게다가 바람도 엄청나게!! 불어댄다. 전통집을 개조해서 만든 호텔이라 가운데 마당부분에 지붕이 뻥 뚤려있게 되는데, 우리 호텔은 그부분을 커다란 천막같은걸로 덮어놓았다. 덕분에 비가와도 마당에서 생활을 할수 있어 좋긴하지만, 바람이 불어댈때는 바람에 그 커다란 천막흔들리는 소리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그저 난 밤새 '후덜덜' 이었다. +.= 신랑은 피곤해서 그런지 잠만 잘자는데, 나는 차이(Chai)를 너무 마신탓인지 정신이 또랑또랑했다. 나도 원래 카페인의 영향을 거의 안받는 인간이었는데, 작년 초부터 회사건물이 시내로 이사하면서 쉬는 시간마다..
6) 09.04.30. Yazd에서의 첫날~. 신비로운 아라비안나이트~의 나라인 이란의 색깔이 굉장히 선명한, 매력적인 도시. Yazd에 도착! ...하자마자 벌떼같이 모여드는 택시아저씨들때문에 무서웠다 T_T 말도 안통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는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와다다다다~ ..T_T 아직 어디로 갈지 숙소도 안정했던 상태인데 혼이 쏘옥- 빠졌다. 어찌어찌 한 아저씨를 따라 택시를 잡아타고, 론니에서 추천하는.. 야즈드 전통주택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말렉 오 토자르(Malek_o_tojjar)'라는 호텔에 먼저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호텔로 들어가는 길은 버스정류장내려서의 첫인상보다 점점 더 음침하고 무서워졌다. ㄷㄷㄷ 원래 호텔 몇군데를 좀 둘러보고 정하려고 했는데, 정신적공황상태로 인해 바로 그냥 숙소 확정. 정말 내 표정은 ..
5) 09.04.30. 고속버스를 타고 야즈드로 이동~ 너무 친근하고 따뜻했던 도시, 쉬라즈를 떠나는 날이다. 아침에도 아직 컨디션이 깨끗이 나아지지 않은게 불안스럽기는 하지만, 이제부터는 밥도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챙겨온 비타민도 꼬박꼬박 잘 먹고, 잠도 좀 더 깨끗한곳에서 잘 자자고 다짐하며.. 이란여행하면서 미련한 짓 하지 말라고 여행초기에 견딜만큼만의 고통을 주시는것으로 경고를 주신 모양이다. (알라신께서? ^^) # 아침 식사... 아침을 먹겠다는 굳은! 의지로... 밖으로 나와서 패스트푸드로 아침을 먹었다. 이란의 패스트푸드점에는 썰어놓은 양배추로 만든 작은 샐러드팩을 파는데, 크기도 가격도 부담없어서 하나씩 곁들어 사먹을수 있어서 좋았다. [양배추 샐러드팩. 마요네즈는 약간 묽어서 덜 느끼한편. 500토만] [미니 피자. 빵은 얇고 바삭~ 가격..
4) 09.04.29. 쉬라즈에서 앓다가 날려버린 하루, 하지만 건진건 페르세폴리스. 오전 6시 반쯤 눈을 떴다. 일어나자마자 침을 꿀꺽 삼겨서 목이 쓰리진 않는지 확인해봤다. 다행히도 몸도 괜찮았고, 목도 괜찮았다. "야 이 감기야 그만 떨어져 나가랏~!" 콜록콜록 계속 기침은 계속 나는데, 신종인플루엔자때문에 사람들 있는데서 기침도 맘대로 못하겠고. ㅜㅜ 그나마 전혀 열이 없어서 해당 질병에 대한 의심으로부터는 해방인게 천만다행이다.. ☞ 이란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 보면 먹지말라고 써있다고 한다. 중동지역쪽은 돼지가 길러서 큰 도움이 되는 가축이 아니기도 했거니와 모든 질병의 원인이기도 했다는데... 이 당시에 뉴스를 휩쓴 신종인플루엔자가 돼지로 인해 생긴 바이러스라고 했었기때문에,.. 돼지고기를 먹는 나라에서 온 외지인으로서는 이란사람들앞에서 더 조심..
3) 09.04.28. 쉬라즈(Shiraz) - 본격적인 이란에서의 첫날. 쉬라즈로 떠나는 국내선 탑승 공항에서 밤새 '고대페르시아의역사' 책도 읽고, 론니플래닛도 읽었다. 잠도 자고,.. 훈빠랑 얘기도 하고,... 꽤 긴시간을 killing!! 한것 같은데 피곤해서 그런지 참 긴 시간으로 느껴진다..... 겨우 6시간 좀 넘게 흘렀을뿐인데. 티켓팅창구오픈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 전광판. 다른건 몰라도 숫자정도는 Farsi로 읽는법을 알아야 한다. 현재 전광판에 따르면 10시 15분 출발 비행기까지만 오픈되어 있는 상태. 겨우 기다렸다가 티켓팅을 하고, 배가 너무너무 고파서 T_T 식당을 찾았다. 공항내의 음식점이라 그런지 아주 싼편은 아니었다. 그냥 우리나라 물가랑 비슷한 느낌.. 근데... 오믈렛이 너무 맛이 없었다. 그 뒤로 맛본 이란 음식들은 대게 너무 짜거나 달거나 했었..
2) 09.04.28. 국제선에서 내려 이란의 국내선을 타러 이동.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 도착  테헤란 국제공항에 내린 시간은 밤 12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공항은 우리의 예상을 깨고 이 야밤에 무척이나 북적북적했다. *_* 긴시간의 비행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나라의.. 왠지 모를 침착한 분위기때문일까?? 참으로 낯선곳인데도 별로 경계가 되지않고 마음이 편안하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화장실은 내 예상(?)을 뒤엎고^^; 깨끗!!!했다. 삐까뻔쩍 타일에서 광이나고 화장실에서 세련된 향이 나는것은 아니지만, 단정하고 깨끗했다. 구석에 있는 "멜리은행" 부스에서 환전도 했다. 200달러를 환전하니, 2만리알짜리 지폐를 거의 100장 가까이 줬다. -O- 복대가 엄청 뽈록이다ㆀ. ☞ 알고보니 5만리알짜리가 있다. 근데 5만리알짜리 지폐는 보통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