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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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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9.04.27. 서울 -> 이란 국제 공항 (이맘 호메이니 공항)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란비자발급을 손쉽게 그리고 빠르게 하기 위함이었고, 두번째 이유는 시간이 모자른 우리 직장인들의 휴가에는 뭐니뭐니해도 직항이 최고니까... 서울에서 테헤란까지 운영하는 직항을 타기위해 이란항공(Iran Air)으로 비행기표를 샀다. ☞ 서울에서 테헤란으로 가는 비행기는 일주일에 단 한편, 월요일 18시 35분 비행기. 테헤란에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도 일주일에 단 한편, 일요일 출발. 돌아오는 직항편은 도저히 시간이 맞지않아서 두바이를 경유해서 오는 것으로 변경했는데, 우리가 비행기 노선을 한편 더 추가한 셈이라 비행기값이 훨씬 더 추가되었다는 슬픈이야기.. 금같은 시간들이라 하루라도 더 일찍 출발하고는 싶었지만, 항공편이 일주일에 월요일 한편뿐이니 어쩔수 없..
앗살람 알레이쿰~! 이란~! 올해의 휴가계획을 세우며 매년 새해가 되면 올해는 어디를 가볼까 노려보곤 한다. 지난 2-3년간 스위스와 캄보디아가 오랜시간 준비를 하다 결국 실패해버린탓에 조금 의기소침해 있었던 것도 사실. 이번엔 떠나는 그날까지 떠난다는 이야기 조차 꺼내면 안되겠다 싶을정도로 조심스러운 마음이었다. 그런 소심한 마음은 마음이라 치고, 어쨋든 우리의 이란여행은 1월부터 논의되기 시작했다. 처음엔, 어디든 오빠를 따라가는게 나의 행복이라는 것을 보여주기위해 과감하게 "오케이!"를 외쳤지만,; 아무리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이란'이라는 나라에 대한 여행정보가 별로 없다. 어쩌다 본 여행기에서도 그다지 스펙타클한 무언가도 없고,... "오케이 오케이 오빠가 원한다면 오케이!"를 외쳐놓고도 뒤로는 "다른데 가고싶은 곳 있으면 ..
2주간의 휴가를 마치고...(내 초라한 일상에 대한 반성) 2주간의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을때, 가장 괴롭다 생각이 드는 때는... 아침에 시간맞춰 일어나야 할때다. 첫날은 긴장한 탓인지 그럭저럭 여유로운 출근길이었는데, 둘째날은 집에서 출발해야 하는 시간에 눈을 떴다.-_-; 그리고나서는 (자라를 보고난 후 솥뚜껑만 봐도 놀라듯) 아침마다 눈부신 태양에 놀래서 벌떡벌떡 일어나고 있다. (심장이 철렁철렁하는데도 계속 정신을 잃어가며 잔다) 이렇게 매일 아침을 쫓기며 일어나 쫓기며 출근하고 마침 야근할일이 있어 계속 야근까지 겹치다보니 휴가를 마친뒤 이제 겨우 4일이 지났을뿐인데, 참으로 숨이 가쁘다. 여행중에는, 돌아가면 더 여유롭게, 더 힘차게, 더 열정적으로 할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벌써 숨가빠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노라니... 일상에서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