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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 이란

4) 09.04.29. 쉬라즈에서 앓다가 날려버린 하루, 하지만 건진건 페르세폴리스.


오전 6시 반쯤 눈을 떴다.
일어나자마자 침을 꿀꺽 삼겨서 목이 쓰리진 않는지 확인해봤다.
다행히도 몸도 괜찮았고, 목도 괜찮았다.
"야 이 감기야 그만 떨어져 나가랏~!"
콜록콜록 계속 기침은 계속 나는데, 신종인플루엔자때문에 사람들 있는데서 기침도 맘대로 못하겠고. ㅜㅜ
그나마 전혀 열이 없어서 해당 질병에 대한 의심으로부터는 해방인게 천만다행이다..

☞ 이란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 보면 먹지말라고 써있다고 한다.
    중동지역쪽은 돼지가 길러서 큰 도움이 되는 가축이 아니기도 했거니와 모든 질병의 원인이기도 했다는데...
    이 당시에 뉴스를 휩쓴 신종인플루엔자가 돼지로 인해 생긴 바이러스라고 했었기때문에,..
    돼지고기를 먹는 나라에서 온 외지인으로서는 이란사람들앞에서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일어나서 책도보고 오빠랑 수다도 떨었다. 
모처럼 아침시간을 참 이것저것 하며 보냈다.
그러다가 막상 마지막에..오빠 렌즈끼느라 어제 예약한 택시아저씨까지 10분이나 대기하게 만들었지만 ;

선글라스 한번 써보겠다고 저렇게 고생을 하는데,
렌즈 초보에게 렌즈는 계속 뒤집어지거나 구겨지는 등 너무 많은 시련을 주더군.
결국 협공으로 성공했다. 진작에 도와줄걸ㆀ



   페르시아의 유적. 페르세폴리스(Persepolis)  

8시 10쯤 어제 호텔에서 소개해준 곳에 전화로 예약해둔 택시 아저씨를 만나서 페르세폴리스로 향했다.
  
근데 페르세폴리스(Persepolis)는 서양사람들이 지은 이름이고,
실제 이름은 타크테잠쉬드(Takhte-Jamshid)였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돌아와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그런 말을 찾아볼수가 없다. ; 

어쨌든 이란 사람들 중에는 실제로 타크테잠쉬드 라는 용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국내공항에서 만났던 이란항공 직원도 타크테 잠쉬드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나중에 버스터미널을 가기위해 이용한 택시기사 아저씨도 타크테 잠쉬드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 페르세폴리스? 라고 하면 못알아듣더라는. (모른척 하는건지? ;)
 
아침에 바빠서(?) 어제 기내에서 나눠준 조그만 바나나맛 카스테라빵으로 때웠는데 간에 기별도 안왔다. -__-
어젯밤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해서 허기는지지만... 
여행의 초기단계의 긴장과 설레임으로 잘 버티고 있다.
- 여행에서 되게 무식한 짓이였음

탁크테 잠쉬드에 도착하니 입구부터 넓디넓~은 허허벌판이다. 
나는 이마가 넓어서 초등학교때 별명이 활주로, 만주벌판... 뭐 이런거였는데.... 
내가 이란에 살았더라면 별명이 탁크테잠쉬드였을지도 모르겠다 ㅋ
(페르세폴리스 입장료 1인당 500토만)


[ 허허벌판 입구. 저 멀리 보이는 기둥들이 실제 성이 있는 곳 ]

저 멀리 큰 건축물 기둥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시대로 돌아가 성에 입성하는 기분을 느껴보려고 노력했다.
말을 타고 걸어도 한참일듯한 곳을 걷기 시작했다.


[ 페르세폴리스는 낮에 가지 말라는 글을 봤었다.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는 허허벌판이라 뜨겁고 나른해진다.
게다가 걷기도 많이 걸어야하는 곳이고..
나는 막히는 길에 나타나서 커피파시는 분들의 행상에 가까워지고 있다 ] 

알렉산더대왕의 점령으로 거의 많은 부분이 부서져있는 상태기때문에
가이드나 가이드북 없이는 정체를 모르고 그냥 지나쳐버릴 돌덩이들도 있다.
론니플래닛에 꽤 자세하게 나와있는 설명덕에 코스를 돌기 시작했다.
이란에 과연 관광객들이 있기는 한걸까 싶었는데, 드디어 여기 와서 꽤 많은 관광객들을 본다 'O'. 


[ 론니플래닛에 나온 페르세폴리스 투어 코스 ^^ 화살표 따라 가기
클릭하면 살짝 커져요 ]


[ 크세르 크세르 문에서 가장 먼저 사람들을 반기는,
  얼굴은 사람, 새의 날개, 소의 다리를 가지고 있는 "라마수".
잘은 모르지만 수호동물 정도로 여겨지는 듯하다 ]


[ 반대쪽의 라마수는 머리가 댕강 날아가고 없다; ] 


[ 이란항공기의 꼬리에 그려져있는 새이기도 한 "호마".
평화를 상징한다고도 하고, 행복을 상징한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봉황처럼 왕의 권위를 상징한다고도 한다.
전문가한테 들은게 아니라 다 검색이나 책자에서 주워들은 .....
그래서 신빙성은 좀 떨어짐 ㅎㅎ  ]


[ 궁전을 올라가기위한 벽면 중 한쪽인데, 
이 벽면에 조각되어 있는 것들이 페르세폴리스의 백미라고 한다
그 당시 엄청난 세력의 페르시아제국을 위해
각국의 사신들이 조공을 받치는 행렬들이 조각되어있기도 한데
사신들의 차림과 조공물의 모양이 매우 다양하다.
'고대페르시아의역사'책에 보면 조각들에 대한 설명이 제법 자세히 나와있다 ]

이 벽면에 새겨진 내용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써놓으신 분의 블로그를 발견~!
허락맡고 링크 겁니다. 읽어보세요 재밌어요^^
페르세폴리스 아파다나 궁전 계단에 새겨진 사절



[ 페르세폴리스는 기원전!에 지어지기 시작한 곳인데,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모두 부서지고
귀한 보석들은 약탈당한채.... 
그 후에도 오랜세월 파묻혀 있다가
겨우 1930년에 이르러서야 대대적인 발굴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


[ 커다란 조각들의 정교했을 부분들이 쪼아져서 그냥 커다란 돌멩이들처럼 굴러다닌다. 에효..
벽면의 조각들에도 정으로 쪼아 흔적이 없어진 부분들도 많이 보였다 ] 


[ 언덕으로 좀 올라와서 내려다 본 페르세폴리스.
그 거대한 곳이 멀리서 바라보니 성냥개비들을 흩뜨려놓은것 같이 작기만 하다  ]


[ 페르페폴리스를 내려다보는 쪽에 누군가(누구더라)의 엄청난 규모의 무덤이 있다.
사진속의 저 뒤에 보이는 돌탑같은 것이 그 위치인데,
어마어마한 크기이다. 
페르세폴리스에서는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


[ 그 돌탑이 있는 무덤에 도착해서 내려다 본 페르세폴리스.
사진으로 보니 너무 작아보여서 그 규모가 실감이 잘 나질 않네요 훔.. ]


[ 페르세폴리스내에 있는 매점에서 사먹은 아이스크림. 
포장되어 있는 아이스크림 속에서 감쪽같은 콘모양의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O' ]


[ 오빤 샤베트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


[ 페르세폴리스를 나오는 입구에서 만난 꼬마아이.
같이 사진 찍자고 먼저 그래서 기쁜 맘으로 .....
귀여워~~ 게다가 정말 착하게 생긴 이란아이들  ]



페르세폴리스는 무척 즐거웠다. 
고대 페르시아 문명이라는 자체가 내겐 너무 신기하다. 예수님 이전의 역사를 눈으로..
(근....근데 사진으로는 .... 그때의 감동이 전혀 되살아나질 않는다 ㅜㅜ)

(페르세폴리스내에서 사먹은 아이스크림은 둘이 합해서 600 토만.
 나오다가 사먹은 초코우유 1000토만, 체리쥬스 500토만)




아저씨와 약속한 2시간반정도의 시간을 타흐테 잠쉬드에서 보내고,
돌아오는길에 나크쉐 라잡(Naqsh-e Rajab)나크쉐 로스탐(Naqsh-e Rostam)에도 들렸다. 
(나크쉐라잡은 입장료 1인에 200토만. 나크쉐로스탐은 1인에 300토만)


[ "나크쉐 라잡"은 이런 절벽에 숨어있다 ]


[ 나크쉐 라잡 - 벽면 두쪽에 조각이 되어있다. 무슨 의미인지는 기억이 잘... ㆀ ]




[ 이곳은 "나크쉐 로스탐"
다리우스1세, 아르타 크세르크세스1세, 크세르크세스 1세, 다리우스 2세의 거대한 석조무덤이 있는 곳.
뒤에 사람크기와 비교해보면 얼마나 어마어마한 크기인지.... ] 


[ 체력이 고갈되어 가까이는 못가고 멀리서 찍은 조각.
왕조의 승리와 왕실의 행사 장면들을 묘사한 것이라고 함 ]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둘다 곯아떨어졌다.
지난 이틀간의 피로함에 어제밤부터 제대로 먹지못한 허기가 한꺼번에 밀려오기 시작했다.
저질체력도 문제지만, 너무 몰아붙인 미련함도 한몫한듯하다.



   허기져서 체력 고갈ing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앞에서 카레가루로 반죽한 거를 튀겨서 빵에 넣어 핫도그처럼 먹는, 
그런 음식이 팔길래 그걸 사들고 방으로 들어와 먹었다.
☞ 음식이름은 펠라펠.
    콩가루를 약간 매콤한 카레와 향신료같은거에 섞어서 튀긴걸 빵안에 넣어 먹는다.
    가격은 500토만.

어제 기내에서 챙겨온 사과까지 서둘러먹고 
각자 필요한(?) 타이레놀과 몸살감기약을 먹고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덕분에 오후일정으로 계획했던 쉬라즈의 나머지 유명 명소들을 들릴 계획들은 그대로 날아가버렸다.
(숙소앞 슈퍼에서 오렌지쥬스1리터와 비닐컵2개해서 1500토만)

오후 6시쯤 일어나 '더이상은 굶으면 안되겠다. 저녁을 먹어야산다'는 일념하나로 밖으로 나왔다.

오빠도 아직 제정신이 아니고,
멀쩡하던 나마저 뱃속이 체한듯 북직하고 살짝만 눌러도 통증이 느껴진다.
속이 안좋아서 그런지 쉬라즈의 매연냄새때문에 돌아버릴것만 같았다. ㅜ_ㅜ 
쉬라즈에는 교통량도 어마어마하지만 오래된 낡은 차들이 많아서
매연냄새가 온 도시를 파괴해버릴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건 쉬라즈를 들리는 관광객들이 정말 꼭 알아둬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마어마해...) 
 


   신랑과 내가 반해버린 이란사람  
 
taxi를 타고 레스토랑에 도착했는데, 6시반인데 아직 문을 안열었다.

이란사람들은 저녁을 좀 늦게 먹는다는 소리를 들어서
혹시 그것때문인가 혼란스러워하며 레스토랑안을 기웃거리고 있는데 
지나가던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남자아이 한명이 같이 기웃거리며 안을 들여다보고는
30분~1시간쯤 지나야 열것 같다고 말해주는데 인상이 너무 좋다!
생긴건 '슬럼독 밀리어네어'속의 남자주인공처럼 생겨서는
몸에 밴 겸속함과 공손함으로 '내가 더 도와줄것은 없냐'고 물어보는데
정말 그 표정속에는 '내가 도울수 있다면 영광이겠다'는 느낌이 가득했다.
상대가 그런 표정과 자세로 물어보니 오히려 우리가 너무 몸둘바를 모르겠다.

이후로도 많은 이란사람들의 친절함을 몸소 느꼈지만,
이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고 또 보고싶은 이유는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배워왔기때문에 그럴수 밖에 없어보이는.... 몸에 밴
자연스러운 겸손과 공손함이 느껴졌기때문일것이다.
- 너무 한눈에 반했나???

그 아이와 헤어지면서 인사를 하는데,
그 아이가 오른손으로 자신의 왼쪽가슴에 올리며 고개숙여 웃으며 인사를 해주었다.
어디선가 본건데... 그런 제스춰가 (자신의 심장에 손을 대며 인사하는)
과거 늘 타종족과 전쟁을 하던 시절,
'나는 당신에게 적의가 없습니다'를 나타내기 위한 인사법이라고 했던것 같다.
관습적인 습관에서 나오는 자세겠지만, 너무 정중해보이는 그 이란인들의 인사법은 너무 매력적이다.
그 아이에게 반해버린후 우리도 자연스럽게 이란인들을 향해 (특히 남성) 인사할때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고 인사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인사하면 상대방도 100% 그렇게 인사에 답해줬다.
 
이란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인사를 하면 100% 인사를 받아준것이 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일 중에 하나인데,
그것또한 아직까지 그들의 국민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테헤란에서만은 100%가 되지는 못했던 것 같지만.
도시화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부작용들을 낳는지를 생각해보면 그리 신기한일은 아닌것 같다.
세련된 맛은 없지만 너무나 따뜻한 고향같은 곳...
마치 중고등학교때로 돌아가 그저 뭘 봐도 꺄르르 웃어대고 모두가 친구같던 그때로 돌아간것만 같았다.
적도 없고 조심해야할것도 별로 없고 그저 웃기면 크게 웃고 다같이 친하게 지내고
(다들 추억은 다르겠지만, 사회생활과 비교해보면 그렇다는 느낌이다) ...



   아자디파크(Arzadi Park) & 쉐터 압바스 레스토랑(Shater Abbas)  


[ 론니플래닛에서 추천한 "Shater Abbas Restaurant" ] 

레스토랑이 문열때까지 근처 아자디 공원(arzadi park)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이란하면 푸르른색은 보지 못할줄알았는데,
그건 정말 몰라서 했던 소리고 이란엔 의외로 공원이 굉장히 많았다.
게다가 공원에 가면 가족단위 친구단위로 잔디밭이나 여기저기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또한 굉장히 많다.
정말 가족적이고 분위기가 너무 좋다. 

여자들이 아직 히잡을 쓴다거나 하는 식의 제재를 받고 있는 것 때문에
여성들의 인권이 많이 보장되지않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내면은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내가 느꼈던 그들의 생활모습에서는
그런것들로 인해 남자들이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그런 사회의 모습은 아니었다.
생활하는 모습에서만 보자면 다른 나라 사람들과 전혀 다를 것이 없었다.
커플이나 가족의 모습을 보자면 여자들이 오히려 그 관계에서 중심에 있어 보였다.
어쩌면 그런 모습때문에 이란에서의 여행이 더 적의없이 마음이 편안했는지도 모르겠다. 


[ 아자디 공원 (Arzadi Park) ]


[ 아직 소심해서 사람들 없는 쪽을 겨냥해서만 사진을 찍는 중이다.
  반대편에는 공놀이 하는 모임, 돗자리 깔아놓고 수다떠는 모임, 연인 등 많은 사람들이
  한가로이 저녁시간을 즐기고 있다 ] 

오빠는 조금씩 컨디션이 돌아오는것 같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내 컨디션은 더 나빠지고 있었다.

아까 낮잠자기전까지도 나는 목감기때문에 괴로운것 빼고는 나쁠게 없었는데
오히려 낮잠자고 난 이후부터 급격히 몸상태가 안좋아졌다.
저녁은 먹어야겠고, 맛있는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여기까지 택시를 타고 찾아왔는데 그냥가기도 아쉽고 ..
어차피 숙소로 돌아가도 먹을것도 없고 .. 해서 더 버티다가..
날씨도 밤이라고 으슬으슬 추워지고... 한번 더 들려보자는 생각으로 7시40분쯤 식당에 갔더니
다행히도 open 되어있다.
그시간에 들어갔더니 우리가 일등... 


[ 식당 홀 분위기 ] 


[ 버섯스테이크와 (위) 아래는 레리케밥 (양고기.아래).
이거 말고 스프도 시켜봤는데 스프는 정말..... 
너무 식성이 달라 차마 먹기 힘들다 ]

음식을 시켜놓고 나는 화장실만 계속 들락날락거렸다.
눈알은 빠질것 같고 머리도 뽀개질것 같고, 안에서는 오바이트 기운이 계속 올라오고 식은땀은 줄줄 흐른다.
결국 나는 한입도 못먹고 화장실과 식당밖으로만 몇번을 왔다갔다하다가 그대로 나왔다. T_T
시킨 음식은 오빠가 좀 먹긴했지만 거의 그대로 남긴채....
숙소로 돌아가기위해서 매연냄새를 다시 맡아야 한다는게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에..... 하지만 지금은 모두 지나간 일이다..... 잊자 잊자~! ^-^
[쇼하다sq에서 아즈디sq로 택시타고 갈때 택시비 1인에 200토만.
 올때는 1인에 600토만. 
 저녁은 위메뉴 2개에 스프, 차이한잔, 물, 사이다 포함해서 총 23000 토만]


숙소에 도착해 이번엔 소화제를 챙겨먹고
(-_-; 1년에 한번 먹을까말까한 소화제, 진통제들을 동나게 먹어댔다)
쿨쿨... Zzz. 

[숙소앞에서 물1리터 300토만.  택시아저씨에게 32000 토만 지불]



오늘은 체력관리의 실패로 귀한 시간을 그대로 다 쏟아버렸지만
오늘 본 페르세폴리스는 이란에서 본 유적지 중 단연으뜸이였고,
그래서 그런지 오늘 하루가 허망하지만은 않았다.


페르세폴리스에 갈때... 
  우리처럼 페르세폴리스 + 나크쉐라잡 + 나크쉐로탐을 묶어서 택시를 대절하기도 하고,
  "파사르가드(Pasargadae)"를 묶어서 4군데를 가기도 하는데,
   파사르가드는 역사적으로 볼때 너무 매력적인곳이라 가고 싶었지만, 사정상 가지를 못해서 그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