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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 서호주 Perth

6. Esperence의 Frechman Peak.





[Frenchman Peak]



벌써 오후 3시가 넘어간다.

Frenchman Peak라는 전망대에 오르기로 했는데, 난 좀 살짝 지쳤다. 

왕복 3키로라는데 돌산이라 좀 무섭기도 하고. 

그래도 오빠가 왕복 2시간은 할머니들 기준인거라 더 짧을거라며 끌고감 ㅎㅎㅎ 



저 멀리 삐죽하게 솟은 곳이 Frenchman Peak. 근데 구름보소..비가오려나..😟


저길 어떻게 올라가지? (정답:길따라 자알~)


왕복 2시간!


Hard Walking이라고 하지만 신랑이 막 비웃으면서 데리고 간다.


머리위는 구름잔뜩이지만, 저 멀리는 옅은 하늘색이 보이고..


잘 닦인 산책길... 이쁨~



수풀사이에 들꽃들.


그다지 힘들지 않은 적당한 트래킹길.


한라산 생각나고 그러네


우뚝 솟아있는게 가능 방향을 알려주는 길잡이.


머리위로 물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해서 마음이 급해졌다


부지런히 오름...


길잡이 따라 ..


오르고 오르고...


많이 올라오지도 않았지만 뒤돌아보면 시야가 트여서 기분이 좋다


두리번 두리번..

여기까지는 길잡이 따라 잘 올라왔는데,


막판에 돌산을 막 기어 올라 동굴같은 곳으로 들어왔다.

여기가 peak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어쨋든 쉬어가는 시간.. 



저 멀리 저기는.... 왜 거기만 민머리인가?




보슬비가 자꾸 내리는 듯 하고, 내가 겁내하니까 

신경이 쓰였는지 오빠가 속도를 너무 내다가...

잘못된 길로 접어들은거. 


어쩐지 막판에 너무 가파르더라...😳


너무 가파르고 바위라 미끄러워 내려올때 앉아서 기어내려왔다. ㅋㅋㅋ 

알고보니 peak는 좀 더 완만한 길을 따라 비이~~잉 돌아갔어야했는데... ㅎㅎㅎㅎ




좀 무서웠음..... ㅎㅎㅎ


이제 다시 정상적인 경로인듯 ㅎㅎㅎ 

다시 전망대로 올라가야했지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그냥 철수하기로 한다.




저 뒤로 보이는 능선길을 따라 크게 돌았어야 했는데...


하산 시작..


야 원숭이 손오공! (왜 이 사오정아! 라고 역공격 당함😂)


내려가는 하산길이 너무 예뻐서 계속 사진을 찍게 된다.





우리가 잘못올라가서 쉬었던 곳은

뒷배경에 보이는, 동굴같이 보이는 틈이었던 것. ㅋㅋㅋ

거길 왜 기어올라갔담; 길도 없는데...








수고했어 응? ㅋㅋ







알겠니?저기가 전망대고, 우리가 간데는 그 중간에 저기이고.

아하아하..


신기한 풀~


해질 시간이 다가오나보다~.

신랑이 사진찍기 제일 좋아하는 시간 ㅎㅎ


한쪽은 먹구름이고, 한쪽은 해가 있고...








구름사이로 해가 쏟아져내리는 장관.





결국 peak는 못간셈인데 다녀와서 인스타그램 검색해보니 peak 에서 찍은 사진들 짱 멋짐~... 아쉽.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달린 해안도로..






여기가 Pink Lake였던건가???



어쨌든 동네로 돌아왔는데... Dome cafe문 연거 보고 신나게 달려가니 영업시간은 끝났다. 

아니 대체 사람들이 저녁을 일찍먹는거야 그냥 까페라는거야.... 


이거 찍은 시간이 5:59분인데... 이미 캄캄하고 문닫는 시간. ㅠ_ㅠ



전날 한바퀴 돌면서 봐둔 호텔내 레스토랑이 있어서 오늘은 거기를 가기로 했다. 

밖은 썰렁하기 그지없는데 들어가니 그래도 북적북적. 

쪽은 pub인데 사람들 무지 많고, 

한쪽에서는 생일파티한다고 동네애들 다 모인듯 하고. 



샐러드바를 따로 이용할 수 있게 해놔서 좋았다.



그리고, 드디어 호주에서! 스테이크를! 시켜보는데....




크기는 무식하게 큰데.....난 별로 맛이 읍썼쪄. ㅎㅎ

건강한 살코기 스테이크라 그런가보다..



스테이크 & chips인데

GF라고 써놓은 스테이크에는 chips대신에 오징어가 적혀있길래 그걸 선택했더니만,

 완전 딥프라이드되서 나온 오징어가 산더미에 chips도 줌.; 

GF로 해달라고 말을 했었어야 다르게 요리를 해주는건가. 


아무튼 이번 여행에서는 밀가루도 많이 먹고 있는데 한국에서만큼 불편하지 않는다. 

세노비스 유산균 때문인건지 마음의 탓인건지는 모르겠다. 헤헤.


(GF는 Gluten Free로, 호주에서 본 먹거리에는 거의 GF인지 아닌지에 대한 명시가 되어있었다)



호주와서 드뎌 레스토랑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어본 하루....


그리고, 오늘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


*아, 스테이크 가격은 69달러 지불했는데 (The Pier Hotel) 저렴하긴 저렴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