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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 서호주 Perth

5. Esperence 의 Lucky Bay. 여긴 꼭 또 한번 가보고싶은 곳.


전날 아저씨가 뭐할꺼냐며... 

아직 아무 생각없다고 하니 이것저것 얘기해주셨는데, 딱 내가 공부한 지점이라 알아듣기 쉬웠다. 


내 말보다 아저씨말이 더 설득력이 있었는지 신랑이 그때부터 신이나서...

Cape Le Grand National Park 에 가기로 한다. 

아저씨가 뭐 먹을거 사가라는 말까지 기억을 잘 하던 신랑. 




요즘 싱가폴에서는 흔하게 보는 우유브랜드지만,

그 당시 호주에서는 맛있게 보인다고 사먹은 데본대일 풀 크림 밀크. (우유러버☺️)

왼쪽 뒤 보온병이 15달러 주고 새로 산 보온병.




충전센터(?)..


나는 그냥 마구 늘어놨을텐데, 신랑은 후추병을 하나 두고 깔끔하게....

나보다 많이 디테일하고 깔끔한 신랑. 😄




아침에 찍은 숙소 입구. 저 앞에 문이 출입문.




숙소 들어오는 입구. 그 너머로 바다가 얼핏 보인다.




숙소 위치



아침에 8시쯤넘어 일어나 바나나+귤+우유등을 간단히 먹고,

(보온병에 티 한사발 만들고. 보온병 짱짱맨)

제대로 먹어보자고 미리 찍어둔 Onshore 까페에 갔다. 

길에는 지나다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카페안은 아침부터 사람이 많았다.



까페앞. 한적한 풍경... 참 평화롭고 썰렁하다.

사람없는걸 좋아하지만 나는 좀 무서울정도긴 하다...ㅎㅎ




오늘은 날씨 참 쨍하고 좋으다




까페 분위기. 10시정도의 시간인데, 막상 들어오니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침에 다들 만나서 수다떠는 시간인듯.





B612 분할샷에 재미붙어있던 때라......😁




호주에 가면 라떼가 없다그랬나, 라떼보다 Flat white를 더 먹어보라고 했나,

아무튼 나는 원래 라떼를 좋아하기때문에 

기대하면서 Flat White를 주문해보았지만, 그냥 라테랑 똑같애 soso. 

호주 있는 동안 두번먹었는데 두번다 soso. 

(오히려 싱가폴에서 가끔 라떼 대신 Flat White을 시켜먹을때가 있는데 

라떼보다 우유비율도 적고 그래서인지 커피맛도 더 진한 느낌으로 라떼와 다르긴하다)




에그베네딕트를 하나 주문해보았는데, (15.8$)

싱가폴에 이전에 한번 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기대했지만 그냥 좀 느끼하기만 했다. 

앞으론 안먹을테양... 

(총 22.8$)



가게 근처에 있던 열쇠가게(로 추측)

영어폰트라 낯설기분에 더 예뻐보이는것도 있겠지만 스티커로 만들어 갖고 싶을 정도로 맘에든다 ㅎㅎ



아, 까페안 서빙보는 호주여자분 두분이 

무용수인듯 발걸음부터해서 어찌나 사뿐사뿐 날아다니는지 보기만해도 즐겁고 경쾌했다.

건강하고 유쾌하고 적당히 북적이는 호주의 까페에서 

덕분에 기분과 에너지는 많이 충전된 것 같다.






오빠는 점심거리만 사고싶어했지만 

나는 어차피 오늘도 저녁에 마트다녀올 시간 없을거 같고 하니 마트에 가자고 하고. 

거기서 또 약간 삐걱대다가 그래도 결국 내 말대로 다 해주는 신랑. 


그리고 점심은 서브웨이 포장.



주차장에 있던 캠퍼밴. 개조를 하는건지 다 똑같지않고 조금씩 독특한 부분들이 있다.




우뚝솟은게 호주의 국민마트라는 Woolworth 간판. 
그리고 그 뒤로 어제 먹은 Red rooster 빨간 간판.



너무 이쁘게 다져놓은 고기들... 

이런거 사다가 야외에서 막 BBQ 해먹고 그럴수 있을줄 알았는데 흑흑-




빨간색으로 칠해놓은건, Eco-banana 인증받은거라고 한다.

호주 로컬 팜에서 길러지고 & 오가닉에 & 생산방식부터 해서 전부 친환경적이라는. 

이거 검색하다가 유투브 광고도 봤는데, 단지 바나나 먹으라는 광고였다.

너무 신선한데, 또 그거보니까 난 이거 먹고 싶다. ㅎㅎ 


다시 기존의 먹거리 생산방식으로 돌아가려하는(돌아가야만하는) 시대에 

호주의 건강한 먹거리는 부러울따름이다.

하지만 호주나 뉴질랜드마저도 Grass Fed 소고기 생산이 줄어들고 있다는 (수요에 의해) 이야기가 있던데

다시 소비자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더 찾아줘야하지 않을까 흑흑-




신선한 야채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다 




인삼이야??? 이러면서 본건데 당근.




Farther’s Day라고 앞쪽으로 나와있던 카드.

Dad, I will always look up to YOU.




다양한 인스턴트 누들속에 자리잡은 한국라면~. 가격도 크게 안비싼듯.

근데 저 김치라면은 뭐지.




복숭아(peach, Nectarine) 목캔디사탕(Vapodrop), 물... 컵라면, 

아몬드, 브라질너트(이거는 은근 먹기 힘들더라, 결국 다 못먹었다)





오늘의 경로. 왼쪽 숙소에서 우측의 케이프 레 그랑 국립공원으로 간다.

공원안에 있는 여러개의 Beach(Lucky Bay, Thistle Cove, Hellfire 등)을 들렀다가

Frenchman Peak라는 언덕 잠시 산책.






우측이 바다방향이라 그쪽 시야로 높은 건물없이 뻥~



공원으로 가는 길





우측이 Cape Le Grand Park! 라네요



호주산 유제품 껍데기에서 보는것 같은 풍경



😍



Welcome to Cape Le Grand.



입장료, 캠핑사용료 등에 대한 안내가 써있고,

직접 무인으로 지불하는 안내가 적혀있다. 

(신기한 호주. 무인으로 돈 계산하는게 왜이리 많아




직접 종이에 차량정보랑 적어서 봉투에 넣어 넣으라는 함에 넣고 가는 시스템...

인원수별이 아니라 통행차량수단별로 돈을 받는다. 일반차량은 12달러.


관리자가 없어서 안내도 그만인 것처럼 보이는 이 허술한(?) 무인시스템을 계속 접하면서,

나는 꼭 할거면서 ‘안하는 사람 있지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고 있는 이 거만함.......😑



오빠가 작성해서 제출하고 있는 사이 찍어본 샷. 


우리말고 어느 노인커플분도 주차하고 작성중. 

캠퍼밴은 아니지만 저 뒤 컨테이너 내부는 캠핑을 위해 개조된 차량일것 같다.



드디어 첫번째 목적지이자 서호주 여행에서 포인트로 찍고 온

Lucky Bay가 코앞이다. 😛



산길을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바다가 나타났다 😆



나도 약간 산길을 달리다가 갑자기 나온지라 놀라긴했지만 

오기전에 미리 좀 봐서 이쁜 바다인건 알았는데, 

오빠는 처음보는거라 완전 좋아함. ㅋㅋ






럭키베이 해변으로 들어왔다. 바다색이 팜플렛에 있는것처럼  에메랄드색이다.



4륜구동 차량은 진입 가능한 비치이다. 캠퍼밴은 불가였던것 같고.

차타고 이 비치를 달리는데, 에스퍼런스 갈때 사륜빌리라는 조언 듣길 잘했구나 생각중.



신랑표정이 😍



마침 날씨도 너무 좋아서 물놀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저절로 양말까지 벗고 물에서 한참 놀았다. 

그렇게 3-40분은 각자 사진찍고 논 것 같다.



모래가 하얀색이라 반사되서 조명판 효과?







모래 질감이 특이했다



햇빛 쨍-



백사가... 눈같다.






다른 관광객들이 나타났다. 실컷 놀았으니 즐기시라고 우린 다음 장소로 고고...


* 여기 검색해보면 캥거루 만나서 같이 사진 찍으신 분들이 많다.

나는 캥거루는 못만났는데, 만났어도 겁이 많아서 같이 사진은 못찍었을것 같다. ㅎㅎ



Luck Bay를 오기위해 우회전하기 전에 직진을 하면 beach가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아서

그 비치도 가보자고 달렸는데 비포장도로..으악.


 우리 4륜으로도 오빠가 타이어 빵꾸날꺼같다고 되게 무서워했다. 

정말 짚차같은 4륜을 위한 길들이 더 많은듯. 

도착해서도 beach는 결국 들어가지도 못햇다. 

beach로 들어가려는 순간 차가 못빠져나올것처럼 길 상태가...



길에 돌멩이 자갈같은게 엄청 많은... 차가 엄청 흔들거려서 멀미날거 같고 타이거가 펑 터질것만 같다.



가생이 자리로 가기 꼼수를 사용..



어찌어찌 끝까지 온듯은 한데...



바다도 드디어 보이고...



아... 더이상 전진 불가.... 

그냥 여긴 포기하고 다시 왔던길 돌아나갔다. 



멀리서 럭키베이를 다시 보며 지나간다...






Lucky Bay를 지나쳐서 다른 비치를 찾아 가본다.




이번엔 이름이 Thistle Cove



여긴 차 출입이 불가능한 비치라, 주차장에 차를 댄다. (잘 닦여져있음)



차를 대고, 샌드위치 들고 걸어서 바다보러...



YOU ARE HERE 한번 점검. 

우측으로 Lucky bay, 좌측으로 (있다가 갈) Hellfire.



바람쎄고 파도 많이 칠때는 위험하다고 ..

Cove라 그런지 바람이 여기 바람이 특히 쎘다.



양옆으로 처음보는 식물들도 많아 눈도 즐겁고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계속 걷다보면...



여기도 짠~ 길을 꺽는순간 바다가 보인다. 감동두배



(사진속에 신랑 있음)



럭키베이보다 물은 더 깊어보인다 (여긴 비치로 내려갈 엄두가 안남)

찍는 각도마다 바다색이랑 계속 좀 다르게 느껴지고,... 보기만해도 속이 뻥 뚫리는 색이었다.




바다를 보면서 먹고 싶은데, 바람이 정말 강해서.... 엄청 추웠다 ㅋㅋㅋㅋ

풀숲이 바람막이가 되길 기대하며 풀숲뒤에 자리를 편다. 



신랑이 주문하는 서브웨이는 항상 소스없고, 할라피뇨 많이.



어 돌사이에서 잘도 자라는 다육이 안녕?



너무 추워서 후다닥 먹자마자 자리 접고 차로 이동

하늘은 푸르러서 너무 좋다~ 키키



특이한게 많아 자꾸 눈이 가는 식물들.

우리말고 3인정도의 그룹은 방문목적이 그거인건지

계속 식물들 사진찍고 샘플 수집하고 그러고 있었다.



저런데서 따뜻한 핫초코 한잔씩 마셔줘야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 그런 낭만은 생각이 안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정신이 없다. 나의 머리를 가지고 노는 바람 ㅎㅎ




다시 주차장.... 너무 한산한... 

우리차 말고 한대 더 서 있네~.






중간에 마주쳤던 어느 중년 커플이 “헬파이어에 가봤냐”며, 꼭 가보라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그 헬파이어 비치(HellFire)에도 들러본다.







기대되게 또 안쪽 깊숙히 걸어 들어간다



이게 공공장소의 바베큐시설인데 ㅠ_ㅠ 추워서 해먹는 사람이 없었다.



비치 산책로. 3시간정도의 Hard walking ??



사진으로 다시보니 헬파이어가 규모가 제일 크긴 크구나. 



저 멀리에 산책중인 커플이 있다.



나는 앉아서 바다 감상... 모래가 하얀색이라서 그런가 바다색이 예쁘고 너무 맑음.




신랑은 언제 저기 올라갔담.



스마일 그림이 그려져있음 : ) Smile~






으어 이 바위.... 웃고있는 코뿔소? 



한참 또 놀다가....


다음 Frenchman peak라는 곳으로 이동해본다. 


어쩌다보니 하루에 다 돌고 있지만, 날이 따뜻하다면 1박2일로 둘러보면 정말 좋은 공원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