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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2014.03 Bali

(5) 우붓으로 이동 (까끼앙 방갈로)


오늘은 아침식사로 오믈렛을 주문했다. 나머지는 첫날과 비슷. 

과일쥬스는 워터멜론 대신 허니듀 시켰는데, 여기와서 먹는 과일쥬스마다 너무 맛있다. 후후후!


오늘은 오믈렛도 주문~



12시에 아저씨를 만나서, 우붓으로 간다. 가는길에 발리솝 팩토리 아울렛좀 들려달라고 말씀드렸다. 

이 아저씨 좋은점이 되게 행동파다. 모르면 바로바로 길가는 사람한테 물어보고, 전화해보시고. 아는척하며 길을 헤매거나 시간을 허비하지않는 화끈한 분이다. 바로 팩토리아울렛 전화번호를 물어보시고는 전화하신다. 상대에서 응답을 안하는데.. 혹시나 해서 operating hour를 보니 월-금까지만이다. 오늘은 토요일인데!!! 아저씨의 재빠른 행동 아니었으면 서로 피곤하고 우울할뻔.




진작에 약간의 동선을 틀었다. 

아저씨가 어제부터 얘기해주시던 krisna라는 인도네시아 수제품파는 몰과 brasco라는 쇼핑몰을 가기로 했다. 아저씨가 어제 이 두군데 얘기해주시면서 beachwalk랑 discovery mall은 very very very expensive하다고! 



먼저 들린 krisna.

일단 발리솝을 찾아헤맨다. 1200rp다. 아싸 이정도면 선방이다. 마구마구 긁어모은다. (20개 사셨어요!!) 

그 외에도 수제공예품들이 있어서 선물용이나 컵받침대라던가 쟁반같은건 괜찮을거 같다. 

사고싶은거 듬뿍듬뿍사도 부담없는 이나라 물가가 나의 마음을 너무 흡족하게 해준다. 






아저씨는 기다리는 동안 미터기 켜놓고 기다리셨는데, 한시간정도 걸렸는데도 얼마 올라가지 않은듯.



그 다음은 바로 옆에 붙어있는 brasco에 간다. 

이것저것 다양한 브랜드들의 옷과 가방이 있다. 가방은 좀 뭔가 후줄근한데... 옷은, 제법 질이 좋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제품들이 뭐 불량이거나 재고 등으로 이런 유통으로 빠지는거 같다. 

만져봐도 질은 거의 정품수준이고, 가격은 겨우 만원~만오천원수준이다. 


한국제품 트루젠도 있었다 ㅎㅎ


 


2시쯤 우붓으로 출발했는데..... 숙소 도착한시간이 3시50분. -.-;;;;

공항에서 한시간-한시간반정도 걸린다고는 했지만 와우... 생각보다 멀다. 

막판에 우리 숙소 찾느라 좀 헤매기도 하고, 밀리기도 하고... 

우붓 어느 길이었는지 모르게지만 어마어마한 인파~... 할할 기대기대.



숙소 도착하니 시간은 총 4시간 걸린셈이고, 택시비는 420000rp정도. 

아저씨도 대놓고 조금 더 돈을 달라고 하셨고, 우리도 충분히 그럴 의향이 있었으므로 

500000rp 얹어드리고 서로 행복하게 마무리. 




우붓에서의 첫번째 숙소 까끼앙 방갈로로 입성한다. 

까끼앙 베이커리를 찾는게 더 빠름. ㅎ


까끼앙 방갈로는 일본인이 운영한다고 한다. 일본인 여자가 발리 남자랑 결혼했다고 했던거 같다. 

그래서 숙소나 마사지나 약간 일본인 관리라서 

한국인 정서에 비추어 볼때 좀 깔끔한 편이라 좋다라는 평이 있어서 좀 기대했는데 기대만큼은 아님 ㅎㅎ 

까끼앙 베이커리는 우붓에서도 요즘 맛있다고 잘나가는 빵집이라는데, 

그래서 덕분에 아침이나 애프터눈티 서비스 맛있게 먹었다. 


- 여기는 고정된 셔틀을 운영하지 않고 거의 요청시 바로 해준다. 올- 

  나간다고 하면 데려다주고, 몇시에 와달라고 하면 와준다. 

- 마사지샵도 같이 하는데, 거리가 좀 있다. 거의 우붓왕궁 옆. 물론 데려다주고 데리러도 와준다. 

  놀랜건, 갔는데.. 글쎄... 일본어로된 안내문은 있는데 영어버전이 없었던거.. ????? 

- 아침공짜로 준다. 방으로 가져다 달라고 하면 20000rp 추가. 

- 3시부터 5시까지는 까끼앙 방갈로에서 애프터눈티도 준다. 커피나 티 + 머핀같은거. ^^ 맛있당.

- 대체로 친절하고 맛있고 좋았다.

- 뒷베란다 같은데가 있어서 아침을 거기로 예약한 시간에 가져다주기때문에

  흉한꼴 보여주며 문 알열어줘도 되고 ㅎㅎㅎ 흘리며 먹는거에 그리 부담스럽지않고.


방이 꽤 넓다. 뒷마당으로 나갈수 있다

욕조도 있지만 깨끗하고 고급스럽진 않음

구석에 위치한 수영장. 작은 편이고, 해가 바로 안들어서 좋기도 하지만 조금 음침한 분위기이기도..

우붓에서는 이런 아기자기한 수공예품 보는게 너무 재밌고 이뻤다



도착후 배가 고파서 애프터눈티를 먹으러 가본다. 

커피는 일리커피라서 고소하니 맛있다. 오늘의 간식은 초코머핀이다. 냠냠 완전 맛있다.

초코나 머핀을 원래 잘 안먹는 신랑도 맛있게 먹는다. 


애프터눈티 쿠폰을 가지고 옆 베이커리로 가면 된다. 

우붓은 오가닉으로 요리하는 곳이 정말 많다. 밀싹은 건강에 좋다고 한국도 요즘 많이 선전하는.

애프터눈티로 제공하는 건 간단하긴 하다.근데 맛있음




그리고 나가서 걷기 시작... 

하노만 스트릿을 따라 걸은거 같은데 걷고 걷고 걷고... 제일 큰길 끝까지 걸었다. 

조금은 힘들지만 즐거운 산책길. 그리고 해가 좀 저물었을때가 걸을만 했다. 










닭이 막.. 시장바닥을 돌아댕김


저녁은 어디서 먹을까 하는데...

즐겨찾기 해놓은곳들이 있긴한거 같은데,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ㅋ 머리속이 하~얘짐.

그냥 아무데나 들어갔다. three monkeys.


나름 분위기도 좋고 라이스필드옆에 있어서 분위기도 좋다. 

맛있는 과일쥬스도 시켜먹어보고 베지터리안 피자랑 그릴드베지랑 오빠는 사테 시켰다. 

오빠가 피자랑 그릴드 베지랑 너무 맛있다며 감탄.


점원은 내게 모든거 베지테리언음식만 시킨다며 베지테리언이냐고. 

아니라고 하니, 

다이어트나 피부미용을 위해 먹는 사람중에 한명이냐며 

그래서 피부가 좋냐고 호호호호호호호호 어두운 조명발이야.

이렇게 먹었는데도 가격이 310000rp라니. 정말 놀라운 나라 아닌가여.... +_+







하트사과장식 ㅎㅎ

베지터리안 피자. 호박, 가지, 파프리카 같은게 듬뿍 올려져있다.





식당내 장식들. 우붓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다 한예술하시나요...+_+



다시 길을 걸어 돌아오는 길. 

몽키포레스트쪽 앞을 지나는데 음머 무서워.. 밤길 왜이리 한적한겨...

집근처에 코코마트에 들러... 사발면2개와 good day 커피 종류별로 + 껌 하나 사고 태닝오일사서...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