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네시아/2014.03 Bali

(2) 짐바란 포시즌 순다라에서 가장 화려한 저녁시간.




발리의 첫번째 숙소는 짐바란 지역에 잡았다.

짐바란의 아름다운 석양을 보며 씨푸드는 꼭 먹어줘야한다는 말에 혹해서.


꾸따는 왠지 너무 유흥가일거 같았는데 (공항이랑 가장 가까운 벅적이는 곳이니까)

가장 북적이기는 하는데 직접 들러보니 꾸따에 머무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기도 하다.


숙소도착하고 나서 곧장 저녁인데, 어디서 씨푸드를 먹을까. 검색해보니 3군데 정도 후보가 나왔다.


1. 인터콘티넨탈 약간 위쪽으로 비치를 따라 쭉~ 줄서있는 로컬레스토랑들 

- 여긴 그냥 비치에 식탁놓고 먹는 낭만(?)도 있지만 좀 정신없는 단점이 있고, 바가지도 심하다고 하고. 

  석양끝나고 어두워지면 대책없다고.


2. 발리의 너무나 유명한 Ayana 리조트의 레스토랑  Kisik

- rock bar와 함께 석양보기 좋은 포인트라 둘다 인기가 많다고 한다. 

  사진으로 봐도 정말 멋있긴한데~ 그런만큼 여기도 엄청 북적이고. 

  심지어 곤돌라라는걸 타고 움직여야 하는데, 그게 숙박인이랑 비숙박인이랑 섞여서 줄을 서매.... 

  사람 많을때는 대기시간이 길어지매... 어쩌구 저쩌구.. 할튼 사진보니 좀 걱정이 되어서... 

  씨푸드는 직접 골라서 원하는 조리방식을 말하면 해서 갖다준다는데, 음식시킬때 커뮤니케이션도 그렇고...

 

3. 1번과 2번 둘다 좋으면서도 확 결정내려지지가 않던 차에.. 

- 떠나기 몇일전에 발견한 포시즌 '순다라’  

  (발리댁이라는 분 블로그 보게 알게된것 같다)

  최근에 레스토랑 이름이 바꼈다고 하는데, 여기도 나름 석양을 즐길수 있는 비치레스토랑이라고. 

  좀 더 분위기도 점잖아 보이고 해서. 여기 당첨!

- 근데... 해산물 음식을 팔기는 하는데, 1번과 2번의 씨푸드레스토랑이랑은 스타일자체가 다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씨푸드레스토랑의 카테고리에 넣기는 애매한 구석이 있네;;;;;;;;;;


발리 지역 구분해놓은 것.. (인터넷 다른데서 퍼왔음.출처는 정확히 기억이 ㅠ)


내가 고민한 짐바란 씨푸드 저녁식당 위치



숙소에 도착해 샤워하고나니 17:30분. 

TAXI 불러달라고 하니 불러주는데, 짐바란 내에서는 기본요금이 30,000RP 라고 한다. 

숙소에서 기본요금 거리. (걸어가기에는 골목길이라 비추인듯)


다행히도 예약없이 들어갈수 있었고, 

밖에 앉을까 안에 앉을까 하다가 일단 너무 더운터라 안으로 갔는데.... 

안시원해 ㅎㅎ 그래서 그냥 밖으로 나왔다. 


아직 디너시간 전이라 음료만 주문가능해서 아이스티와 스프라이트를 한잔씩 시키고 앉아있으니 

갑자기 피자한판을 들고와서 놀랬는데, 그냥 주는거란다. 

그리고 사테도 주고. 자꾸 줘~ . 초반에 준 양념캐슈넛도 맛있었는데.. 




둘다 실내에서 찍은 사진인데, 실내도 전망은 좋다. (실내임에도 시원하지 않은게 에러 ㅎㅎ)

위에 사진은 신랑이 찍은거고, 아래는 내가 찍은거라 사진 수준이 좀 차이납니다 ㅋㅋ




비치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리 (위에 파라솔 대준다)



야외 테이블 차려져있는 모습


야외 테이블들 앞에 수영장도 있다. 리조트답게 수영하다가 올라와서 먹다가 쉬다가 하는듯


의자도 편한데, 자리에 깊게 앉아도 석양이나 비치가 잘 보인다.. 


공짜로 제공하는 견과류와 말린과일인데 질이나 양이나 듬뿍..

아이스티에는 스타프룻, 라임, 레몬같은것도 한조각씩 넣어 푸짐한 느낌. 맛은 내 스타일 아니었음 ㅋㅋ


6시정도에 찍은 사진인데,... 오늘 하늘이 참 파아랗다.



6시 20분쯤 되니, 조금씩 해가 지기시작하는데.... 너무 예뻤다.


노을지는 하늘 색도 그라데이션되서 너무 예쁜데... 달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ㅠㅠ 달 너~무 이쁨.



7시가 넘어가니 약간 보랏빛이 돌기까지 한다


시간이 되면 파라솔은 직원들이 와서 알아서 접어주고... 저 커플 좋아보인다~


우린 저녁까지 먹을 생각이였으므로 저녁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굳이 안으로 옮기지 않고 밖에서 먹었는데 어두워서... ㅎㅎㅎㅎㅎㅎ 음식이 잘 안보임. 

오빠는 치킨음식시키고 나는 생선음식 시켰는데 둘다 양은 엄청 많은데. 

생선음식이 내가 생각한것만큼 맛있지는 않았으나 건강해지는 느낌의 적당한 소스. 

오히려 달고 짜고 작렬하는것보다 담백한게 좋은 나이. 

오빠 치킨음식옆에 곁들여나온 당근이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사이드로 시킨 프렌치프라이가 진짜 맛있었고!!






밥 다 먹고 잠시 달보면서 하늘올려봤다가 쏟아질듯 반짝이는 별에 반해서 둘다 한동안 누워서 별만봤다. 

이런 횡재....


그냥 찍어도 이 수준


좀 오래 노출시켜 찍은 사진. 

달이나 별 사진 찍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 아름다움은 사진으로 잘 담기지 않는듯. 



그렇게 별에 반해있는동안, 스탭의 친절함에 반해 결국 디저트 아이스크림까지 주문. 

맛있긴 되게 맛있었다. 헤헤헤

그리고 지불한 돈은 800,000rp. 

나는 이정도 전망과 서비스를 가진 고급 레스토랑에서 한화 8만원정도의 가격이라는거에 무지 반했지만, 

여행이 끝나고나서 보니 거의 8일간의 발리 여행중 한군데에서 이정도 가격을 낸적이 없다. ㅋ 

인도네시아 물가로 치면 정말 비싼거... 

하지만, 우린 한국에서 간거니까. 한국에서 가는 사람들에겐 강력추천이다. very good!!


사이다는 3500원인데 2잔 먹어서 7000원. 아이스크림은 3scoop.


이쪽에 한무리의 그룹이 있었는데, 여러 인종이 섞여서 생일파티를 하는걸 보니 

이 사람들은 여행객이 아니라 발리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치에서 놀다가.. 수영장에서 놀다가... 노닥노닥.... 파티로 제격 장소인듯...


+ 하루에 얼마정도의 돈을 내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게 오픈해주는거 같고


+ 여기포함해서 그런 서비스를 하는데가 몇군데 더 있는거 같은데. 

   입장료로 돈을 좀 많이 받고, 대신 그 돈으로 안에서 음식을 사먹을수 있게 하는... 

   (단 환불은 안되니까 안사먹으면 그냥 날리는거고. 그 객장입장으로는 최소한의 지불료로 받는거고) 

   괜찮은 시스템일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taxi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역시 기본요금 30000rp) 둘다 완전 곯아떨어짐.. ㅎㅎ

9:37에 동생이 전화했었는데 이미 난 Zzzz였던걸 보면..... 헐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