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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2016.02 Bandung

인도네시아 - 반둥(4. 반둥 파드마호텔 도착)


   파드마 호텔 체크인   


오기전 파드마호텔 검색했을 때, 발리의 우붓같다고 하는 사람이 또 있었다. 나도 발리 우붓이 너무 좋았어서...

파드마호텔 사진만 보면서도 너무 좋았다. 기대되고... 


체크인 하는데 직원이 발랄해도 너무! 발랄하다. (이름은 까먹었어, 외국인들 이름 외우는게 아직도 너무 힘들다) 

쾌활! 발랄!

여기 직원들이 거의 모두 그러하다. 교육을 아무리 받았어도 이렇게 붕붕떠있을수가 있나 싶다. 


아무튼 기분좋게 체크인하는데, 트윈룸이라고 한다. 

풀북이라 변경이 불가하다며 엄청 안타까워해주시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예약할때 트윈룸이랑 스위트룸밖에 없어서 트윈룸으로 했었다. 

호텔에서 맘대로 배정한게 아니고. ㅎㅎ

근데 트윈룸이어도 침대가 커서 한 침대에 둘이 자기 충분하고, 두개 붙이는것도 어렵지않아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우리는 발코니가 있는 산 쪽이었다. 뷰가 좋은편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나름 만족. 

하지만 마지막날 오전에 바람좋다고 발코니 열어놨다가 아침부터 모기 왕창 뜯겼다. 

덕분에 오빠의 투덜댐도 왕창 들었다. ㅋㅋ


사실 일부러 열어놓지않아도, 잘때 모기에 몇방 물렸다. 엥엥 거리는 소리에 안깬게 다행인가? 

신기한게 이 나라 모기들은 소리가 안나는거 같다. 아무튼 엄청 물려서 자다가 벅벅벅-



[왼쪽에 침대, 오른쪽엔 책상이랑 TV, 냉장고, 금고 등....]


[침대는 더블싱글인가, 퀸인가... 침대 밀면 붙음]


[발코니 나가서 뒤 숲 배경으로 셀카]


[사진 진짜 대충찍었네 ㅋㅋㅋ 화장실들어가면 좌측에 샤워실반, 변기 반. 우측엔 침실과 통유리를 사이에 둔 욕조가 있다.

샤워젤은 “GrapeFruit & Neroli”라고 써있어서 내 취향이라고 좋다고 사진 찍은거.

일부러 이거 향맡으려고 욕조에 물 풀었다..ㅎㅎ (향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애프터눈티 무료제공   


애프터눈티를 공짜로 제공한다고 해서, 점심도 못먹었으니 로비로 서둘러 올라갔다. 

여긴 로비층에 식당 하나밖에 없다. 거기서 아침부터 점심, 애프터눈티, 저녁까지 다 제공된다. 

나는 그냥 오히려 한군데로 인력들이 총 동원되서 신경쓰니 나쁘지 않은거 같았다.


[북적북적 자리가 없다. 야외 자리는 특히 인기만점, 우리는 실내로 겨우 자리 잡았다]


애프터눈티 치고 부페로 꽤... 메뉴가 있다. 

우리가 안먹는 로컬 음식들이 섞여 있다보니 우리가 먹을게 아주 많진 않지만, 꽤 좋았다. 

과자도 있고, 땅콩도 있고 (맛있어) 두부도 있고 튀긴두부도 있고 (역시 맛있어) 튀긴 것도 몇개 있는데 다 맛있었다. 

다음날 또 먹고 싶어서 호텔에서 나가기 싫었지만 일정상 포기할 수 밖에 없는게 아쉬울 정도로 ㅠ



[내가 좋아하는 두부~ 생두부도 있고 옆에 튀긴두부도 있다.

생두부는 먹으라고 놓은건지 튀기려고 놓은건지 모르겠는데, 나는 먹었음;;;; 

 생두부는 그냥 두부맛이고 ㅎㅎ 튀긴두부가 정말 고소하고 맛있징]



[땅콩찐게 있다. 느무느무 맛있다. 시간이 많으면 앉아서 노닥노닥 저것만 까먹어도 될것 같았다.

그리고 옆에는 야채 튀긴것 같은 칩들..]


[인도네시아 스타일 커피가 있다. 원두가루를 컵에 담고 뜨거운물에 우려먹는 식. 

가루는 녹지않고 아래쪽에 가라앉으므로 가라앉혀서 마시면 된다. 

얼마나 섞어야 되나 몰라서 사람들 보니까 두스푼씩 듬뿍, 나는 한스푼반정도 Moka로 떠봤는데 적당. 

진한걸 좋아하니 나도 두스푼 듬뿍 넣어도 될 뻔했다.]


[튀김류는 자제하려 했는데 그런거 밖에 없어서 일단 하나씩 가져와봤다. 다~~~~ 맛있었다. 

하나는 고기 다진게 들어있고, 하나는 야채랑 잡채면이 들어있고]




   Zen 바디마사지   


애프터눈티가 너무 맛있었어서, 저녁 부페를 기대하며.... 

첫 마사지를 받으러 4층 Zen으로 간다.

Zen은 인도네시아에 유명한 마사지 체인인데, 여기는 좀 작게 운영한다. 방도 3개정도? (커플룸 없어서 각자 들어갔다) 

메뉴도 바디마사지밖에 없다. 오빠가 선호하는건 "발+어깨"인데.....

바디마사지 60분 받는게 있고, 거기에 얼굴마사지 30분 더한게 있고, 거기에 바디스크럽 30분 더 한게 있고.

가격은 70000 루피(7천원)정도씩 갭이 있었던것 같고, 우린 3개 다 포함한 120분짜리로,

메뉴판 금액은 420,000rp인데 세금붙고 해서 최종 결제한거는 476,000rp (1인).


근데....

처음 받아보는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지난번에 어딘가에서 한번 받았었네; 

내가 착각한게, 얼굴마사지가.. 말그대로 마사지이지 마스크팩같은게 아닌데, 난 팩같은걸 기대하고 한거;

얼굴 마사지받으면 시원하고 붓기도 빠지는거 같기는 한데.... 뾰루지 난 거 같어... ㅠ


그리고 스크럽은 샤워안해도 되는 건식인데, 처음에 스크럽 크림을 발라주고 잠시 마를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엄청 춥다.

5분정도 있다가 다시 들어와서 스크럽마저 해주는데, 이때 다시 사람의 온기로 따뜻해짐... (앞/뒤 각각) 

이거 발리스타일 스크럽이라고 herboist 제품으로 집에서 셀프로 해봐서 아는데,

생각보다 스크럽하는데 힘이 좀 많이 들어간다. 건식이라 때미는것처럼 박박 힘줘야한다. 아마 힘드실꺼야.... 

아무튼 그렇게 스크럽하고 털어내고 나면 샤워안해도 된다. (내가 안해도 된다는게 아니라 안시켜줌)


* 새로운걸 알았는데, 카드로 오픈 디파짓을 한 경우만 이런게 룸번호로 계산이 되더라. 

샵직원이 우리 방번호를 잘못받아적어서 (예약할때 숫자 하나 잘못적는거 같았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저런식으로 쓰나 갸우뚱 ㅎㅎㅎ하고, 어차피 얼굴보고 예약하는거라 대수롭지않게 그냥 넘어갔는데. 그 방번호로 리셉션에 오픈디파짓인지 확인하고 방번호로 달아준다. 방번호를 잘못적은 탓에 우리룸번호가 오픈디파짓이 아니라며 지불해야한다고 했는데, 룸번호 정정하고 나니 오픈디파짓 확인하고 싸인만 하고 체크아웃때 결제하는걸로 하고 왔다.  근데 본인들 룸번호가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는 왜 없다냥......???)


5시에 예약한거 7시 좀 넘어서 끝나고 7시30분 예약한 부페로 바로 고고. 



   저녁은 호텔 부페   


금요일에 바베큐 부페를 하는건 알았는데 (이름하여 Meat me on Friday. 오타 아님)

토요일에도 프라임 립 어쩌고 하면서 고기부페를 한다. 두개가 다르긴 다른거 같은데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다.


메인은 프라임립이고, 나머지는 그냥 로컬과 웨스턴 음식의 부페.

빵을 직접 구워서 그런지 조식부페에도 빵이 종류별로 많지만 저녁부페에 디저트케익도 꽤 종류별로 다양하다. 



[여기가 메인인건데, 사진을 개발로 찍은듯... 왼쪽에서 초벌구의된 프라임립 덩어리에서 칼질해서 고기를 잘라주고

오른쪽으로 넘기면 숯불에서 추가로 미듐/미듐웰던/웰던 선호하는대로 더 구워준다.

처음엔 운이 좋게도 되게 맛있는 분위를 얻었는데 마지막 접시 먹을때 퍽퍽한 부위만 줘서 거의 거의 남겼다]


[제일 처음 들어가자마자 디저트 케익들 보면서, 우왕... 이러면서 사진찍고 그 뒤로는 너무 많아서 안찍음.. ;;]




[파드마호텔 검색해서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이게 뭐냐고 실망하실듯한 사진들...;;;; 죄송...

암튼, 로스티드덕 코너도 있고, 야채랑 해산물 담으면 철판에 볶아주는 코너도 있고, 스팀봇해주는 코너도 있고,

케익은 눈으로만 먹으려다가 ‘마차무스’가 들어간 케익이랑 치즈케익 먹어봤는데, 맛있어... ㅠㅠ 또 먹고싶다]




[너무 좋아했던 과일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구아바인가? 했는데 훨씬 향긋하다. 

크레테언니가 맛있다고 한 그 과일같은데... 언니말로는 어디 동남아에서 먹었다고 했는데

싱가폴에서는 왜 못먹고 있지?]


메뉴는 꽤 많아서 즐겁게 먹었다. 각각 생과일쥬스같은거 하나씩 먹고 나니.... 

거의 8만원돈 나왔는데, 이렇게 돈으로 환산하고 나니 비싼 저녁인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