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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2015.08 Kuching & KK

말레이시아 - 쿠칭 (1.출발)




     휴가 일정     





가족들이 코타키나발루로 휴가온다고 해서 짜게된 일정.


우리도 아예 월요일부터 휴가를 내고, 

가족들 만나기 전 주말부터 휴가를 시작하기로 했다. 





     1차 계획     


원래 신랑의 간절한 바램은 키나발루산에 가는 것이었다.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 중에도 안가본 사람들이 없다며...


체력도 자신없고 가지고 있는 필요 물품들도 너무 부족하지 않나 싶은 찝찝함은 있지만

예전에도 가고싶다고 몇번 얘기를 했었던지라

이렇게라도 근처에 갈수 있는 기회가 왔을때 잡아보자 싶어 자료 검색....


그러나, 2015년 6월 5일 키나발루산 지진.... 

키나발루산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시는 한국인 분 블로그에

(jj하우스 : http://blog.naver.com/sk3d4da

지진으로 인한 등반금지등 지진 소식을 자세히 적어주셨다. 


신랑이 알아본 키나발루산 등반 투어(Link) .

1박2일코스로, 중간에 올라가서 하루 자면서 고산병에 익숙해진 후 

새벽부터 다시 정상으로 등반, 

이후 쭈욱 하산하는 코스. 

예약은 보내봤는데 역시나 8월은 등반 가능성 거의 없다는 답변.



음... 나는 웃었을까 슬펐을까? .... ㅎㅎㅎ

어쨌든 싱가폴 사는 동안 언젠가는 가야할 숙제같은 곳.. ㅎㅎ




     일정 확정     


사실 나의 1차 계획은 (키나발루산은 신랑의 1차 계획ㅎㅎ) 

쿠알라룸프루를 경유할까 했었는데 (KL을 거치는 비행기표가 싸고 많아서)

KL 다음으로 저렴했던 KUCHING 을 같이 알아보다가 쿠칭으로 확정.


비행기표값만 놓고 보면, 

싱가폴 - 코나키나발루를 왕복하는 거랑

싱가폴 - KUCHING(OR KL) - 코타키타발루 - 싱가폴 같이 

중간에 다른데 들렀다 가는거랑 별 차이가 없어 부담은 없다.


그렇게 그렇게 2박3일의 쿠칭행 여행이 결정되었고, 

일요일 AirAsia를 타고 싱가폴 -> 쿠칭으로 2박3일 여행 고고.





싱가폴에 살다가 문득 지도를 보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정말 대국이나 깨닫게 되는데, 

말레이시아도 싱가폴위쪽과 싱가폴동쪽으로 지역이 나눠져있다. (나도 이번에 새삼 깨달음;)


쿠칭은 동쪽 말레이시아 섬에 있고, 말레이시아 전체로 볼때 4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 이 곳은 크게 보르네오섬이라고 불리우고

- 쿠칭이 있는 지역은 SARAWAK[사라왁]이라고 불린다 (코타키나발루는 SABAH[사바])


말레이시아라는 이름의 같은 나라이기는 하지만 연방국가처럼 법도 조금씩 다르고 정부(?)도 다르다고.

그래서 말레이시아인이라고 해도 서쪽에 사는 말레이시아사람이 동쪽에 가게되면

별다른 비자없이는 체류기간이30일?;이라고 택시아저씨가 그러셨다.


외국인같은 경우는 출입국 심사도 별도로 각각 하기때문에 

여권에 각기 다른 나라들을 여행한듯 도장이 KL, KUCHING, KOTA 등 각각 따로 찍힌다고.


* 싱가폴도 그러한 말레이시아 연방국가중의 하나였던 것이고, 

50년 전 거의 추방당하다시피 독립국가가 된것 *

- 2015년 8월 9일이 싱가폴 독립 50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폭죽 팡팡!!


말레야 연방 + 사바 + 사라왁 (+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가 된 역사가 있다함.





     오랫만에 공항에서의 이야기     



[열흘간 집을 비우는거라 2-3일전부터 냉장고 정리. 마지막 냉장고 비우기용 아침]



1. AirAsia 체크인


위탁수화물은 20kg제한인데 21.6kg.

쿠칭갈때는 운이 좋게 그냥 통과했는데, 

쿠칭에서 코타갈때는 안된다고 해서 짐추가로 뺐음....


저가항공은 체크인할때 카운터가 종류별로 많아서 오히려 헷갈린다. 어느 줄을 서야할지...

익스프레스 1 baggage drop 써있는 카운터에서 처리했다. 

생각보다 처리는 빠르게 되었음.




2. 출국심사


출국심사할때 내가 서있는 줄이 빠르게 줄어드니까 갑자기 옆줄에 서있던 가족들이 내 앞의 딸에게 우르르 합류했는데, 그게 좀 민망했는지 딸 두명이 내 눈치를 막 봤다. 괜찮다고 웃어주니까 좋아함. 엄마는 당당했고 아빠는 좀 비겁했음 (일행아닌척 어설프게 꼬리처럼 달려있다가 직원한테 제대로 줄서라고 지적도 받음) 그냥 처음부터 그렇게 새치기하듯 우르르 눈치보며 들어오지 말고 나한테 양해구하는 말하고 당당하게 들어오면 좋았을텐데, 왜 애들을 눈치보게 만드는지... 



3. 라운지


터미널1에 PP카드로 출입할 수 있는 라운지가 무려 4개가 되었다. (중간에 없어지고 새로 생기고 한듯)

우리는 D49 게이트라 가장 근처인 D41 근처에 있다는 라운지로 찾아갔는데, 

처음보는 WELLNESS OASIS 라는 라운지가 있었다. 

1층엔 이거고, 바로 2층에도 동일한데 스파개념없는 일반 라운지 하나 더 있었다. 


[이건 유료로 받는 마사지의자들. 프라이빗룸도 여러개 있고 스파관련 용품도 많이 판다]


스파가 되는 라운지면.... 먹을건 없나?? 좀 어리버리 헤매다가

 “커피도 마실수 있어요?” 물어보니 물론이라며. ㅎㅎ

아침먹고 온지 얼마 안된지라 커피한잔 하고 싶었던거라 OK 하고 들어갔는데

(참고로 내부에 화장실이 없었음 띄용~)

FISH SPA 20분 공짜인데 받겠냐고도 물어봐준다. 

한번도 안해본거라 그것도 OK 하고 이름적고 들어감.


내부에 사람은 거의 없고, 나홀로 여행객 외국남자분들 3명정도가 FISH SPA중이었다. 

거기가면 친절하게 사용방법이 쓰여져있다.

(샤워기로 발 먼저 씻고 - 옆에 수건 사용하고 - 슬리퍼 있으니 그거 이용하셔라)


* 신랑이 처음에 자긴 안하겠다고 했었는데, 굳이 왜 안한다고 했냐고 나중에 이유를 물어보니

FOOT SPA인줄 알고.. 방금 집에서 발씻고 왔는데 왜 또 발씻냐고 ㅋㅋㅋ *


내가 먼저 발을 담그니 엄청난 고기떼가 몰려들었다. 

조금 징그럽기도 하지만 거의 느낌은 안날정도... 간질간질..

오빠가 발을 담구면 또 우르르 몰려갈줄 알았는데 

얘네가 생각보다 충성도(?)가 높다. 거의 내발에 매달려 있음...

그래서 내 발을 살짝 물밖으로 건져내니, 그때서야 오빠발로 우르르르... 



한국에는 일반 까페같은데에 설치해놔서 되게 많은 사람들이 발담그고 있는데,

여러명이 담그고 있을때 생각보다 고기분산이 되지않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직접 한번도 구경도 못해봄 ㅎ)


스파 후, 음식도 먹고 

(종류대로 있을건 있긴한데... 약간 아쉬운 편. 

식빵, 와플, 파운드케익, 토스크기, 피넛버터, 카야잼... 삶은 달걀, 죽, 샌드위치, 쿠키 등... )

11시45분 출발 비행기라 11시 5분쯤 라운지를 나왔다. 



4. 게이트로


11시 15분쯤 게이트앞 도착했는데 벌써 LAST CALL이라고 뜬다. 

싱가폴은 보딩전 시간을 정말 타이트하게 쫀다. 

게이트 입장하면서 각 게이트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하기때문에 거기서 드는 시간까지 생각해서 그럴수도 있는데,

암튼 겁을 엄청 준다. 덕분에 싱가폴에서 뜨는 비행기들은 거의 정시에 진짜 뜨는 편. 


LAST CALL이라고 떠있지만 아직 보딩시작도 안하긴 했음. 

(LAST CALL이라고 하면 왠지 사람들이 모두 탑승하고 

아직 탑승못한 사람들 막 부르는 그런 상황이 연상되는데 싱가폴 창이공항은 그거 아님) 

그래도 보딩하려고 줄은 길게 서 있고, 어쨌든 우리가 게이트 입장은 늦게 한 편이긴 하다. 

실제 비행기 탑승하니 11시 40분쯤이고, 정말 45분 제시간에 출발. 


* 엑스레이 통과하는데 여권 보더니 젊은 남자 직원이 “어. 안녕!!!~” 하고 인사해줬다. ㅋㅋ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은근히 많이들 해주는데 (한류의 영향이라고 생각)

이렇게 해맑게 친구한테 인사하듯 “안녕~!!!”이라고 해주는 사람은 없다보니 귀엽고 반가웠다. *



5. 비행기안에서 찍은 몇 컷


[패키지라고 해서 뭐 되게 있어보이는데 에어컨24시간, 타월 킷트, 와이파이24시간]

[에어아시아 연계된 Tune Hotel 내용이었던듯]


[에어아시아에서 파는 KID’S MEAL에 나오는 Mr.Potato Head 장난감. 처음보는거지만 마블시리즈 귀엽다이~]



[사진 잘찍는팁: 읽으면서 끄덕끄덕했던거라... ]


1. 후보정시, 쉐도우는 밝게높이고, 하이라이트는 톤다운시킨다. 

2. 날씨가 안좋다고 해변에서 떠나지않도록한다, 오히려 사진찍기엔 좋은 조건이다.

3. 사진테두리에 그림자테두리를 주면, 

    사진 가운데가 더 밝아보이고 사진의 포커스를 선명하게 보이게 한다.

4. 풍경찍을때 가능하면 사람이 들어가게 찍어라. 

    풍경의 스케일을 느끼게 해주고 사진을 더 흥미롭게 해준다. (공감)

5. 관광객들 모여있는곳을 떠나서 새로운 장소를 찍어보도록 한다.

음... 하나는 못알아보겠다...



[왠일로 창가에 앉은 신랑이 내 아이폰으로 찍어놓은 사진. 착륙전..]



6. 쿠칭 공항 도착


13:15 도착 예정이었는데 12:40분쯤에 벌써 랜딩시작한다고 방송이 나오더니

12:56분에 진짜 땅에 정차했다. 우왕. ^ ^)=b









[공항 도착 후... 쨍한 날씨에 하늘도 맘에 들고 첫인상도 좋아서 여러컷 찰칵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