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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 태국 방콕&푸켓

2013.02.13 방콕 (싸얌파라곤, 마분콩, 왕궁, 왓포, 카오산로드)

 

도착한 날 새벽에 온지라, 벌써 방콕에서 2밤을 지낸게 되고. 

오늘은 2월 13일 수요일이다.

 

어제 일찍 잤는데도, 늦잠잤다. 어제보다 더한 10시쯤... ㅎㅎ 배가 고파서 일어났다. 

 

오늘의 일정은 싸얌쪽에 갔다가 왕궁쪽 가는거.




싸얌까지 가는데 배가 좀 고플꺼니까 오늘은 나가는길에 망고한봉지를 지체없이 사먹는다~. 

망고한봉지(20B) + 수박한봉지(10B). 겨우 단돈 1000원 ㅠ_ㅠ.






BTS 가기전까지 결국 우걱우걱 다 해치움. 아웅 맛있어.

 

ASOK BTS -> SIAM BTS가려고 하는데. 

"씨암?"이라고 현지인한테 물었다가 대판 비웃음 샀다. “푸핫. 싸얌!이야!!!” 라고...

 





일단 내려서 싸얌 파라곤의 노키아와 딸링쁠링을 목적지로 삼기로 한다. 

BTS에서 싸얌파라곤으로 연결되는 길은 잘 찾아 들어가는데, 

파라곤 건물은 싱가폴도 그렇게 명품건물이더니 여기도 만만치않다. 


방콕은 배낭여행자들의 도시인줄로만 알았는데, 

사실 서울만큼 그냥 그런 사람들이 사는 깨끗하고 잘사는 도시수준이다.

싱가폴, 서울 이런데랑 비교해서 더 가난한 곳이 절대 아니라는걸 몸소 깨달으며... 파라곤 입성. 



일단 지하에 가서 딸링쁠링 레스토랑을 찾아 타이음식을 먹기로 한다. 

나는 오늘도 팟타이(250B)~ 오빠는 인도식 커리치킨에 밥, 그리고 카파오까이를 또 시키고... 

물과 진저에이드 주문. [775B = 28000원] 

되게 맛집일거라 기대했는데, 간이 좀 쎈편이라... 

내 입맛엔 맛이없는건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강추하는 레스토랑에서는 제외.... 

어쨌든 맛있는 캐쥬얼한 레스토랑임.



우리는 좀 내부에 앉았는데 창가에 앉으면 좋을듯~


흡... 이게 무슨맛이지??



하얀색 상아로 만든(믿거나 말거나) 코끼리 펜던트 목걸이는, 

한 십년전쯤인가 부모님이 태국여행 다녀오시면서 선물로 사다주셨던 건데.

태국 여행온다고 처음으로 하고 와봤다 기념으로~.

그러나 워낙 오랜시간 쳐박혀 있어서 그런가. 여행도중 연결고리 끊어짐.; 


여보, 하트날려요..♡


케케 내 팟타이... 옆에 길죽한건 레몬그라스인가?


커리치킨이랑, 고기요리.

 





노키아 찾아 올라갔더니 오빠가 찾는 제품이 없다. 

MBK(마분콩!)에 가라고 알려주길래, 

오호~ 드뎌 일정에 없던 싸얌 마분콩 쇼핑까지 하게된다.

 

MBK까지도 스카이워크로 연결이 되는것 같기는 한데, 

우리는 그 길을 못찾고 어떤 사람이 육교내려가서 걸어가면된다고 해서 그냥 일반길로 걸어갔다.


가는길에 너~~~무 귀여운 코끼리 장식품을 60B주고 하나 사게되는데, 

이건 그 이후로도 파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다. 장식장에 넣어두니 정말 이쁘다. 띠용 +_+ 아빠 선물용임.



크기별로 다양한데 나는 그냥 한손에 쏘옥 들어오는 크기를 샀다. 

이쁨이쁨... 아직도 장식장에 있다.



마분콩까지 거리는 그래도 좀 되는편이었다. (5분~10분?) 

거의 다 도착했을때 어디서 드럼치는 소리가 들리는데, 

버려진 플라스틱통이나 냄비뚜껑같은걸로 드럼시스템만들어치는 한 타이남자(로 추측).

너무멋있어서 뿅.... 동영상도 찍어놨지롱... 육교 내려가기 싫어서 돈은 못드렸는데,, .... (_.._)

수준급!! 👍


동영상 캡춰한거라 화질이.. 헤..

 

마분콩 들어가서 노키아 찾아서 결국 샀다~ 우앙... 

역시 쇼핑엔 목적이 있어야 즐거운거 같다 ㅎㅎ 

손에 넣고나니 둘다 기분이 좋네. 


대략 요렇게 생긴거. 정확한 모델은 몰라서, 인터넷에서 비슷하게 생긴 사진 가져와봄. 



눈누난나 마분콩 구경하는데 은근 재밌다. 오히려 브랜드 샵들보다 더 재밌어. 


심지어 인터넷에서 보던 맛있는 빵집 발견. 

이름이 “몬놈솟”이라는데 인터넷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우유와 빵이 그렇게 맛있다더니, 유제품이 다 맛있나보다. 


오빤 우유아이스크림을 먹고(39B = 1400원) 

나는 토스트빵에 코코넛커스터드 한수저 올린 빵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29 = 1000원)

이렇게 심플하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다니~... 삼삼하면서도 달콤하니 맛있었다. 

집에가는길이면 빵이나 우유도 좀 사가고싶었는데, 이제 앞으로 가야할길이 멀다보니 쇼핑은 자제요...










BTS를 타고 사판탁신역까지 한방에 가서 

짜오프라야강 수상보트~(1인당 15B정도)를 타고 왕궁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의외로 마분콩가느라 좀 땡볕에 걷고, 

왔다갔다 했더니 다리도 아프고 벌써 힘이 빠질것만 같아서....그냥 택시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마분콩 택시승강장에서 택시를 탔는데 왕궁가자니까 350달라던가????? (12500원)

어이가 없어서 내리겠다고 하니 내리라고 한다. 더 어이없어!! 

짜증도 나고, 태국이 막 싫어질라고 한다.


덥고 힘들어서 택시타려는데 에너지 쓰게 하니까 더 짜증난다 😭


가면서 택시잡고 물어보니 다들 기본으로 200 이상은 부른다. (7200원) 

심지어 하나는 500. (18000원) 이런 미친... 

아, 정말 태국이 막 싫어질라고 한다 ㅠㅠ 


그러다가 하나 잡았는데 100! (3600원) 

미리 인터넷으로 70B(2500원)이어도 많이 나온편이라고 한걸 봤었지만, 이정도면 땡큐다.


겨우 덥썩 잡아타고 (택시 잡느라 고생많았어 울 신랑... 하트뿅뿅) 

왕궁 현지 이름을 몰라서 Grand Palace라고 했더니 주소를 물어본다. 

잘 모르나 싶어서 그냥 카오산로드로 가자고 했는데, 

내가 near 카오산로드라고 하니 기사가 가다가 왕궁을 알아채고는 왕궁앞으로 데려다줬다. 


근데, 도착해보니. 

우와.. 입이 떡벌어지게 사람많다. ㅎㅎㅎㅎ

단체관광객도 많고 어마어마하다. 정신을 못차리겠음...


일단 물하나사고, 또 망고 한봉지사서 왕궁으로 간다. 

동네에서 20정도 하던 망고가 여기선 40이네. (그래도 1400원)


왕궁은 3시반까지라고 써있는데 지금시간이 거의 3시 15분이다;;

서둘러 들어가봤는데 나는 나시입어서 안되고, 오빤 칠부반바지여서 안된단다.

(3시반까지 입장시키는듯. 실제로 그 시간되니 왕궁 아예 출입금지시키더라) 



옷 대여해주는곳에 가니 deposit으로 한벌에 200씩 내라면서 잔돈없음이라고 써있다. 

우리 500 짜리밖에 없는데... 

오는길에 택시때문에 기분이 좀 쳐지기도 했고, 수많은 인파에 질리기도 했고

땡볕에 걸으려니 왕궁이 너무 광활해보이고, 입장시간은 다 되었다고 하고.. 

그냥 저 멀리 금빛 왕궁을 배경으로 사진 몇컷 찍고 가기로 한다. 

근데 또 그러고있으니 기분이 풀린다. ㅎㅎㅎ








왕궁을 벗어나, 최대사원인 왓포를 향해 걷는다. 

지도상으로는 바로 옆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꽤 걷는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 왕궁을 완전 삥~ 돌아가야해서...




땡볕에 모자뒤집어쓰고 걷는데, 다행히도 둘다 더위는 안먹었다. 

(습하진 않았고 햇빛도 아주 땡볕이 아니라 그런가보다) 

걷다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 



무사히 왓포에 도착했다. 왕궁만큼은 아니지만 사람은 많은편이다. 

왓포 담벼락에서 모자노상을 접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오빠 모자를 하나 사고(150B = 5500원) 

파인애플도 하나 사먹고 (20B) 

기분좋게 눈누난나 왓포 입장. 


입장료는 100B 씩이고, 관광객들에겐 특별히 물500ML하나씩 나눠줬는데 맛이 읍써.. 

어떻게 물이 맛이 읍을수가. 

그나마 옆에 CHANG에서 얼음물을 공짜로 나눠주는데 이게 완전 꿀맛. 


왓포를 계속 구경구경.... 사진도 찍고... 

오후 노오란색 빛이 너무 이뻐서 기분업되서 산책하다가, 와불상을 마지막으로 본 후 퇴장...





이 못난이 좀 귀엽기도 하고, 나랑 닮은거 같기도 하고 ㅋㅋ


여기서 찍은 사진중에 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ㅎㅎ


엄청난 크기의 와불상 +_+






이제 어디로 가볼까, 

카오산에 가보자 싶어 툭툭이를 잡아보려고 하니 죄다 200-300을 또 부른다. 후.... 

택시는 아예 손 절래절래하시고. 


좀 멀어보이지만 방법이 없어 그냥 걷기로 한다. 

중간에 지나가는 툭툭이를 다시 시도해보았지만 너무 비싸게 불러서 그냥 또 걷기로 한다. 

걷다보니 왕궁앞 공원도 나오고 나름 해도 뉘엿뉘엿지고있어서 그런지 그리 힘들진 않았다. 

오빠 손잡고 느릿느릿 걸어다니는게 난 정말 좋다 헤헤헤.



 




슬슬 카오산로드가 보인다. 

꿈에 그리던 곳 카오산로드. 내가 얼마나 카오산로드를 와보고 싶어했었는지!!!

그러나... 띠로리------



낮이라 그런가.... 그냥 평범 ㅠㅠ


그래도 얼마나 와보고싶었던 곳인데 빨리 찍어달라고 졸라서 사진.

이히히~ ‘나 드뎌 왔다! 이히’ 이후엔 아무런 감흥이 없었...



물론 밤과 낮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는 먹을게 별로 없기도 하고

(이상하게 태국음식이 간이 쎄서 그런지 한번 먹고나면 잘 안땡겼다). 

아직은 내가 어울리는 곳이 아닌것만 같다... 



밤에 떠나기 직전에 다시 찍어본 카오산로드.... 





















오늘 원래 바이욕부페도 가보려고 했는데 

 1인당 800B 지불할 현금도 없었고, 카드로 계산하려니 또 그냥 아깝기도 하고 해서... 

막 먹고싶은것도 아니구... 그냥 포기.

*Baiyoke sky hotel 82층에서 누리는 뷔페~. 위치도 카오산과 우리 호텔 중간쯤.




택시타고 아쏙으로 가려는데 의외로 택시들이 다들 안간단다. 

겨우 200B부르는 택시 잡아타고 간다. 

내릴때 500B짜리 내니까 애가 260밖에 거스름돈이 없어서 ㅠㅠ 결국 240 지불. 

근데, 가는동안 차도 많이 막히고 해서, 

원래 그정도 교통체증은 그애가 감수했어야 하는건지 물정은 잘 모르지만 고맙고 미안한 맘도 있었다.

(바가지 택시기사들 때문에 태국이 싫어질뻔도 했지만, 결국 사람차이. 좋은 사람도 있다😁)

 


한식을 먹을까 하다가 터미널21 로 들어간다. 

태국음식보다 웨스턴 음식이 좀 땡겼는데, 꼭대기층 FOOD COURT에 갔더니 너무나 싼가격에 눈이 돌아간다. 

충전카드를 200B사서 음식을 고르는데...  막상 돌아보니 또 땡기는게 없어 난감하다;

싱가폴은 그래도 다른 코스들로 파는데 여기는 파는데는 많은데 어째 메뉴가 비슷비슷허다. -_-; 


나는 결국 몇바퀴 돌다가 토스트나 사먹고, 커스타드 딤섬이나 사먹고, 블루베리 생과일쥬스를 먹었다. 

오빠는 뭔지 기억이 안나네 ㅜ 

생각보다는 맛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저렴한가격으로 좋은 구경,경험했다.


입맛없던 나의 저녁선택. 



 어느 케익집.ㅎㅎ


되게 조잡해보이긴 하는데, 손은 참 많이 간것 같은 케잌



지하로 내려가서 내일아침거리 과일을 샀다. 

망고와 샐러드. 

샐러드는 하나 가득담고 113B니까 4천원정도인데, 

우리도 이런 시스템이 있으면 참 좋겠다.

가격좀 저렴하게...

샐러드에 딸기를 가득담았는데 정말 맛없는 딸기였셔.. 

(지금 쓰다보니 신맛이 생각나서 그런지 침고여;)

 





푸드코트에서 조금 부실하게 먹어서이기도 하지만, 

호텔가는 골목에 노천식당들이 많아서 믿고 온 것도 없지않은데....

팟타이라도 하나 사먹으려고 했는데, 저녁엔 팟타이는 없더라... ㅠ_ㅠ


그냥 두리번만 거리다가 방으로 들어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