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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 태국 방콕&푸켓

2013.02.12 방콕(Windsor Suite Hotel, 헬쓰랜드 마사지)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 태국도 넓긴 참 넓구나!!! 

말레이시아 위로 바로 붙어있고, 버마/캄보디아/라오스로 둘러쌓여있다.




이것도 (당연히) 인터넷에서 퍼온거..


가장 북쪽에 치앙라이와 치앙마이,

가운데에 수도 방콕, 그리고 근처 바로 아래쪽으로 파타야,

남쪽끝에 푸켓, 그리고 피피섬, 크라비, 코사무이등이 있다. 

들어본적 있는 지명들만 나열해봄.






오랫만에 신랑만나러. 

이번 만남의 장소는 태국.


방콕은 비행기가 많이 가니까 정말정말 싼값에 할줄 알았는데, 56만원에 결제(타이항공). 

결제할때는 엄청 비싸게 하는줄 알았는데, 뭐 그냥그냥인것 같다. 저가항공도 아니니.



밤에가서 아침일찍오는 일정ㅠ



저녁비행기라서, 하루종일 천천히 준비하고 공항에 갔다. 



버스기다리다가 발견한 우리동네 어느 담벼락.. 

여행자의 눈으로는 이런저런 사소한것도 관찰자의 눈이 되나보다. 

 



동방항공 라운지. 텅텅비었을땐 내 세상. 하지만 중국관광객들 단체로 들어오면 장난아니라고한다



내입맛에 정말 잘맞았던 블랙빈Tea. 밍밍하고 시원한 구수한 콩맛.



식사는 과일식사 받아서 먹었다. 제일 좋아하는 기내식.




뭔가 정갈한 느낌이 좋아 찍어봤다.

그리고 이쁜듯 머리아픈 태국어글씨들이 써있는 게시판.




다행히 짐도 빨리 나와서 오빠 만나러 눈누난나~나가는데 오빠가 안보여 ㅠ_ㅠ..... 

풀이 죽어 결국 해외통화를 건 순간 "더 걸어나와~" 

흑.. 왜 더 걸어나가야하는건데.... 하며 더 걸어나가니 저 멀리서 손흔들고 있다. 



밤 12시가 되어가지만 숙소 들어가면 배가고플것 같아서 공항에서 먹고 들어가기로. 


나의 첫식사를 팟타이로 개시하려 했지만 

오빠의 만류로 카파오무인지 카파오까이인지(덮밥)와 국물있는 누들을 먹었다. 

식사 하나에 250B(약 9000원)정도. 싱하 소다물이 너무 맛있었던게 수확~. 

[밥값:600B지불 (22000원 가량. 공항이라 좀 많이 비쌌던것 같다)]


그리고 오빠가 "♡INAE"라고 써있는 초코렛줘서 기분 완전 업~.. 으하하하... 으히히히히히히히... 








PUBLIC TAXI타는 곳 가서, 접수대에 얘기하니 450B 나온데..(16000원) 

MAX 400B정도 예상했는데, 뭐 성수기라 그럴수도 있고 물가가 올랐을수도 있는거니까. 택시 탑승~. 

한시간정도 달려서 호텔 도착. ^^ 


아쏙역 근처에 있는 "Windsor suite hotel" 호텔방은 넓어서 좋았다. [3박에 160달러정도.아고다] 



오빠가 낮에 찍은 외관


이것도 오빠가 낮에 찍은 전망.


밤이라고 크게 아름다워지는 것은 아닌데, 창이 크고 시야가 뻥뚫려서 좋음.


이 호텔의 장점은 (방콕 호텔들이 대부분 그러하다고들 하던데)

방이 무지 넓다는거랑, 침대방과 아예 분리된 공간이 따로 있다는 거였다.






 

늦게 자기도 했지만, 푸욱 잤다.  

9시30분이 되어서야 일어났다. 

이제 여행가도 더이상 새벽같이 눈을 뜨지 않는구나. ㅎㅎ 


언젠가부터는 여유부리는 여행이 더 좋은것 같아서 

의도적으로 공부도 잘 안하고 닥치는 대로 해보려고 노력중이다. 

가끔은 그러다가 돈이랑 시간만 쓰고 실속없는 여행이 되기도 하지만 

당분간은 스트레스 받지않는 여행을 해보련다. 



아이고, 여기도 교통체증이 장난아니구나 ㅎㅎ

버스가 클래식하고 이뻐서 찍어봤다


곳곳에 놓여져있던 제물상같은건데, 인형같은 모형집단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너무 깔끔해.



아침먹으러 Crepes & Co 를 가고싶어서 찾아댕기는데 ... 

(마침 오빠가 지난번에 왔을때 가봤던대라 강추라고 해서 뜻이 맞아) 

뜨아... 없어졌다. 

모처럼 뜻이 맞았는데 아쉽다. 


다른지점 어디라고 알려줘서 나중에 거기도 가보는데 실패. 결국 못감. 


근데 무슨 정원처럼 근사한 그 레스토랑을 기대했던건데,

어차피 그 지점은 없어진거라고 하니 아쉬운 마음은 절반으로. 

배도 고프고 아침부터 좀 걸었더니 기운빠지네~,, 

망고, 옥수수 등 맛있어보이는 길거리음식들 다 뿌리치며 crepes&co만 찾아헤맸는데,... 


제대로 여행준비를 안하면 초반부터 이렇게 힘빠지는겁니다... 흑흑



아침부터... 호텔에서 -> 지도상에 있다는 Creps&Co찾아갔다가 

없어서 다시 BTS근처로 걸어 돌아왔다



좀 사람 많아보이는 local 식당에 들어가서 드디어 '팟타이!’주문(50B). 

오빠는 또 팟까빠오까이(어제는 무-돼지,오늘은 까이-치킨. 50B). 

그리고 처음으로 “땡모빤”이라고 불리는 수박쥬스 주문해봤는데(20B) 정말 사람들이 말이 틀리지않았다. 

수박쥬스 최고 시원하다. 여기 망고쥬스도 맛있었음(10B) 





우왕 내 팟타이. 양이 적지만 가격이 싸고, 먹어보면 또 한끼 양이 찬다


오빠가 좋아하는 거. 싱가폴에서는 Fried Pork(or Chicken) with Basil 이라고 메뉴에 써있다. 

고추들어가서 매콤한 간장소스볶음맛. 

싱가폴에서도 태국 음식점가면 꼭 시켜먹는 메뉴. 


이 분위기는 너무 좋은데, 이때 머리는 별로 맘에 안드네!!


 

밥먹고 나서, 아침부터 공복에 걸었더니 힘들기도 하고....

일단 시원한데 가자고 터미널21구경갔다. 오빠는 이미 전날 다녀온데라고... 



크으~ 칼라풀하고 이국적이야

우리방에 저것중에 하나만 걸어놔도 좋겠다


쇼핑몰장식.




우연히 제일 꼭대기 노키아에 들렸다가 오빠핸드폰 충전기를 발견하고 그때부터 그 쇼핑에 나선다. 

(우리가 찾고 있는게  싸얌 파라곤에 가면 있다는 정보만 듣고 일단 skip)


남자 옷도 좀 구경하고, 아로마오일도 구경하고 (라벤더&... 뭐였더라 ㅠㅠ 두개의 조합이 끝내줬었는데. 

글구 아로마오일 샵 언니가 트랜스젠더였는데, 왠지 너무 조신하고 기품있어 보여 확 호감...) 



지하에 가서 간식으로 비어드파파 슈크림~;

(맛차맛 슈크림도 먹었는데, 항상 커스타드는 그냥 오리지널이 제일 맛있는듯 108B. 4000원. 한국이랑 비슷) 


커피땡겨 커피땡겨. 이 스벅의 천국 방콕. 

(어떻게 한건물 내에도 스벅이 층마다 있는지;; 연결된 점도 아니고..) 


3층 스벅에서 달달한 아이스바닐라라떼에 샷추가(190B), 오빠는 따뜻한 아메리카노(130B). 

한국이 매우 비싸다고들 하지만 의외로 한국이랑 거의 비슷.. (한국이 약간 비싸긴 하지만)



스벅의 쇼파가 저렇게 쇼핑몰 아케이드를 보게 자리하고 있는게 특이했다.





수다떨며 다음 어디갈까 생각해보는데, 오빠가 좀 졸려한다. 

ㅎ 마사지 당첨! 어딘지 안다고 해서 헬스랜드로 고고.

 

저렴이 여행하려고 했는데, 

오빠가 지난번에 친구 추천으로 가본곳들이라 조금 비쌈에도 불구하고 먼저 추천. 


헬스랜드 찾아 걷다보니 또 땡볕이긴 하지만 동네구경하는 기분이 너무 좋다. 

오빠랑 여행하면서 가장 좋을땐, 그냥 손잡고 여기저기 걸어다니며 구경할때인것 같다. 

싱가폴에서 그러다가 더위먹은적이 몇번있다보니 요즘은 좀 더운나라에서는 겁이 많아졌지만..^^ 



여러지점이 있지만 우리는 아속점 헬스랜드로.


이런 분위기의... 골목길아닌 골목길을 걸어가면 헬스랜드가 나온다. 


가는길에, 한국말 써있는 미용실이 있었다.

오빠 헤어컷하고 나는 네일 좀 휴가기간동안 산뜻한 색으로 받아보려고 들어갔는데

(머리는 400B정도던가, 네일은 300B정도 써있었음) 

유아인 분위기 나는 산뜻하고 인상좋은 한국인 남자분이 45분~50분은 대기해야할것 같다고... ;;;;

포기하고 돌아나오면서 디자이너 남자분 인상도 좋고 스타일도 좋아보였는데 아쉽다며....




헬스랜드 도착. 평일낮이니 괜찮지않을까 하고 갔는데, 그래도 45분 대기하란다. 

허브볼마사지가 덜 아플것 같아 선택했는데, 

타이마사지가 기본이고 허브볼로 몸을 좀 나른하게 문대주는(?)거라 그냥 타이마사지 받았어도 됐을것 같다. 

아니면 원래 받으려던 오일마사지. 

(여기 오일마사지가 유명하다고 기다리는데 옆에서 한국여자분들끼리 얘기하는거 들었음. ㅠㅠ) 


지점 접수데스크. 엄청 넓다


기다리는 자리도 넓직넓직하고.


오빠는 결국 잤다..... ㅋㅋ


타이마사지는 사람이 막 올라타서 그런지, 침대가 아니라 바닥..


우리가 받은 마사지


다른 메뉴 찍어봄



정말로 거의 45분 대기시간을 다 채우고 커플룸에 들어가 타이마사지 한시간정도 받고,

뜨끈하게 스팀씌운 허브볼로 몸 여기저기 문대주기. [800*2명.팁으로 50*2명. 1인당 30000원?] 


마사지 해주신분들이 그닥 밝은 표정이 아니길래, 팁이 좀 적었나 싶긴했는데... 문득 생각이 들었다. 

아 여기가 그... 막 100바트 달라고 우겨서 받아가기도 한다는 그 헬스랜드였지? 

사실 시원하게 잘 받은거에 비해서는 100B 드려도 괜찮았을것 같긴한데, 이래서 팁문화는 힘들다. 

얼마정도가 적정인지 그 문화를 모르니... 

짜게 굴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너무 흥청망청 감없이 뿌리고픈 생각도 없다보니, 

보편적인 수준의 팁이라고 들어서 그만큼을 지불해도 찝찝하다. 


맛사지 받고 나오는데 

거의 한달동안 뻐근했던 왼쪽팔 근육도 풀어진거 같고 양 어깨가 날아갈듯 가볍게 돌아간다. 

막 신기해하며 우와우와짱!! 

(근데 다음달 그대로 근육통;;;;;;; 그래서 일단 마사지는 더이상 안받았다;; ㅎㅎㅎ)

 





걷다보니 어느새 아쏙(Asok)역에서 한정거장 나아간 나나(Nana)역. 

골목접어들었더니 약간 유흥가스러운 분위기다;

나중에 책에서 보니 밤이되면 정말 그런 환락의(?) 골목이 맞다네. 


슬슬 차려지는 노점들을 구경하며 한정거장 더 구경갔다.

이상한 성기구들도 팔고 약도 팔고. 

너무 드러대놓고 파는 이런 유흥적인 것들을 보며, 

너무 양성화 시켜도 좋은건 아니구나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쿰빗로드에서 크지않은 반경에서 왔다리갔다리..



어느새 저녁을 먹으러 가고싶지만, 꽉 막힌 교통체증을 보니 한숨이 나온다....

오빠가 호기롭게 택시를 잡아 150B(5500원)를 내고 

수러웡거리에 있는 유명한 해산물식당인 '솜푼'에 가기로 한다. 


시간이 저녁식사치고 조금 이른편이라 그런지 3분정도 대기했다가 바로 자리로 안내받고, 

뭐시켜야하나 한참을 메뉴판 구경. 여긴 씨푸드레스토랑인데 나는 왜 타이레스토랑을 기대했던건지... ㅎㅎ

싱가폴에서 가끔 씨푸드레스토랑은 가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메뉴들이 아주 새롭거나 궁금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가격이 하늘과 땅차이다보니... +_+ 오빠는 신이났다. (싱가폴이 많이 비싸서)


푸팟퐁커리를 먹고싶었는데 메뉴에서 못찾고 

오징어+조개+새우+소라가 그릴에 구워나오는 거 작은거 하나 (겨우 300b! 1만원) 

그리고 생선요리(320. 양념이 맛있당. 생선요리가 좀 비싼편이라네) + 볶음밥 시키고

새우를 시켰는데... 새우가 너무 커서 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ㅠ 

리버 새우같은데, 오히려 작은새우가 더 고소한듯.

얼음을 물값정도로 받고 따로 한양동이주는게 신기했다. 

[총 1300B내고=47000원] 



맛있고, 튀긴생선이지만 생각보다 안에 살도 많고 실하다. 소스는 새콤달콤.


나는 볶음밥러버.. 쪽파 데코가 신선한;


요만큼이 만원. 적절한 양이고 적절한 가격이라 좋았다


그리고 별도로 시킨 이 새우... 난 너무 무섭고, 머리가 너무 커서 먹을게 없던데 ㅠㅠ 오빠가 다 먹음


이게 이렇게 무지 크다고


나올때보니 얼마나 줄이 긴지..+_+ 오늘 참 운이 좋았다 싶다.







숙소로 돌아가기위해 택시잡으려고 하는데, 툭툭이 택시가 다가온다. 

택시보다 훨씬 싸겠지라는 편견(?)을 가지고, 얼마냐고 물어보니 "투 피프티


아저씨는 250을 얘기한건데 (=9000원), 

숙소까지 택시를 타도 100(3600원)이면 남아돌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오빠와 나는

 각각 엉뚱한 해석을 하게된다. 

나는 25라고 알아들었고(바보인증), 오빠는 2명에 FIFTY로 알아들은것. 







조명이 휘황찬란하게 반짝이는 툭툭이를 타고

기분좋게 숙소로 가긴가는데.... 

좀 험하게 운전하는 듯. 역주행도 짱 많이 하고... 나는 좀 무서웠다. 

나는 속으로 '아 이게 싸더라도 절대 다신 타지 않겠다 타지않겠다 '라며 수십번을 다짐하며 숙소 도착. 


오빠가 100B를 내밀었더니, 거스름돈을 안주고 딴짓한다. 

그때서야 그놈이 "250이라고 했잖아!"라는 소리에 서로 셋다 깜짝 놀람!!!.. 


니가 왜 택시보다 더 비싸냐???? 택시를 타도 100이면 충분하다 이런 주장을 하고, 

그놈은 택시 미터로 타봤으면 더 나올껄? 교통체증 장난아니었구 멀었잖아 뭐 이런 주장.


맨처음 커뮤니케이션에서 오해가 있긴했지만,

너무 바가지라는 생각에 우리 호텔리어 붙잡고 막 물어보는데 그놈 그냥 가버렸다;;

 


숙소 들어와 한국에서부터 사간 '눈을감자'를 먹으며 분노를 삭혔다......



어쨌든 이것이 태국 바가지 요금의 시작이었다.... 

뭔놈의 택시들이 무조건 200~250을 얘기한다. 가까운 거리든 아니든.. -_-;; 

심한놈은 300에서 500까지도 부르더라. 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