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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주도

2015.10 친구들과 제주도여행



제주도는 겨우 한시간의 거리를 이동한 것만으로도 ‘여행지’로 떠난 느낌이 물씬 드는 곳이라 좋다.

아마도 대부분 이방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곳이라 그렇겠지.

요즘은 나홀로 여행족들도 많고 그래서인지 갈데도 많고 사색할 곳도 많고 예쁜곳도 많고, 북적이지만 조용하고.

다들 조용히 풍경을 찍고, 셀카를 찍는다. 

그러고보니 이번여행지에서는 단체관광객들을 거의 못만나서 좋았네. 코스가 그래서 그런가?


어제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 듣고 있는데, 거기 전화통화하던 어느 청취자가 제주도에서 빵집투어하고 있다고 ㅋㅋ

한때는, 제주도를 가느니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던 것 같은데 (높은 물가때문에 비용을 생각하면)

요즘은 심신의 휴식을 위해서라면 해외까지 아니고 제주도를 가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거기다 SNS를 통한 정보교류로 숨어있는 맛집들이 얼마나 계속 수면밖으로 튀어오르는지... 


최근 오랫동안 가고싶은 마음의 제주도이기도 했지만,

내게 너무 소중한 절친들과 나이들어 뜻밖에 이런 여행을 같이 하게 되어서 

그게 더 소중하고 벅찼던 여행이었다.



김포공항에서의 하늘. 하늘이 이뻐서 설레네. 제주도도 이쁘기를.



김포공항 라운지. 과자밖에 없음. 그래도 한국과자 오랫만이라고 우걱우걱 종류별로 우걱우걱.




뽀송뽀송 구름들



제주에어 팜플렛에서 발견한. ㅋㅋㅋㅋㅋㅋㅋ 이게뭐야 ㅋㅋ 배추도사;;; ㅋㅋㅋ




제주도에 도착해서 숙소로 이동하며... 택시안에서 제주의 첫 일몰을 본다. 





예약안하고 가서 잡은 숙소인데,  괜찮았다.

구글지도 검색하면 안나오는데, 

애월읍 한담소공원 바로 옆. 커피그룬카페, GS25가 있는 건물. 쌀국수집도 있고.




저녁은 백번가든의 낙지김치찜. 거의 8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는 선택의 여지가 많지않았다.

문 연 식당중에 숙소 언니가 추천해준 곳으로. 

한담소공원옆 숙소에서부터 우리 샹크미랑 걸어갔다왔다.

맛이 없진 않았지만, 이후 먹어본 다른 식당들에 비하면, 향토음식점임에도 해물의 신선도 같은게 아쉬운 느낌.



샹크미랑 술한잔. 라임 스피릿.... 너무 달다. 후회스러운 선택이었음.

숙소 뒷마당에서는 바베큐가 가능해서 어느 남자애 3명이 고기를 구워먹고 있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부니 정신이 없어 두통이 올정도라 방으로 들어갔는데,

방에 들어가서는 술 안마시고 친구가 준비해온 영화보다가 잤다.



애월 해안산책로








곽지과물해변쪽으로 산책했다. 

유모차 끌고 가기에도 편할정도로 산책로를 잘해놨다. 

걸어가는 길에 보면 듬성듬성 까페도 보였다.



전설의마녀







전설의 마녀에서 해물떡볶이. 

가격이 좀 세다 싶었지만, 해물이 아주 신선해서 만족했다.

우리 샹크미가 밥 볶아먹고 싶어했는데, 그런건 안해주신다고... ㅜ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매워서.. 이날 속이 너무 쓰렸다.... 

마녀님 혼자 운영하시는건지 느리게 흘러가는 식당이니 우리처럼 시간남아도는 여행중인 분들만 가는게.


바다는 보이지만 자외선 차단을 해놔서 그런지 색도 그렇고, 뷰가 그렇게 예쁜편은 아니다. 

그래도 제주도에와서 바다를 보며 먹으니 좋지아니한가? 




협재해수욕장






언젠가 너무 예뻣던 기억의 협재해수욕장에 왔다.

내가 와보고싶다고 해서... 우리 샹크미가 델다줌. 우후훗...



빵다방 최마담








협재 해수욕장 바로 옆 까페를 들어가려고 했는데,

좀 어수선한 감이 없지않아서....

근처 까페를 검색해서 다녀온 "빵다방 최마담”


그래 이거야...!! +_+ 너~무아늑하고 조용해서 맘껏 쉬었다.

직접 사먹은 티라미슈도 맛있었고, 스콘과 시나몬롤은 포장해가서 다음날 숙소에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음!

블로그라고 하네: http://blog.naver.com/hirana


들어가는길에 야외테이블에서 짜장면 드시는 분들이 있어서

우리 샹크미가 우리도 짜장면 시켜먹자고 ㅋㅋㅋㅋㅋ

근데 파는게 아니고, 일하시는분들 밥먹는 중이었다.ㅋㅋㅋ

우리 샹크미는 너무 매력적이야.



차귀도 전망대 & 노을해안산책로












수월봉전망대쪽에서 보다가... 노을해안로 내려와서 걸음.



저녁은 제주시로 올라와서, 올레고기국수. 

메뉴는 멸치국수랑 비빔국수가 더 있지만 늦은 시간이라 고기밖에 안된다구 해서 둘다 고기국수로 먹었는데

양도 많아서 한그릇 다 먹을때즈음에는 느끼....... 



다음날 아침은 김희선몸국. 꺄아~~~ 기대도 안했는데 너무 맛있었다.

보이기엔 그렇게 안보이지만 얼큰하기까지 하고, 특히 저 고등어구이는 필수로 시켜야한다. 

양파절임도 맛있었고..

가게에 서빙을 모두 가족들이 하는건지 입고 있는 옷도 특이했다. 

아참, 포장해서 사올수도 있고 주문할 수도 있는 것 같던데 언젠가 한번 시켜봐야지.



함덕해수욕장의 까페델문도









함덕바다 색도 너무 이쁘고, 까페 위치도 파란 하늘색을 그대로 느끼는 위치에 있고,

넓고 사람은 많지만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혼자도, 커플도, 가족단위도 모두 추천... 

커피도 진한편이고 메뉴도 다양하다.

옆에 숙소도 같이 있는 듯.




서우봉 둘레길(이번 여행에서 나의 최고 포인트)





















제주도가면 여기는 꼭 매번 들리고 싶다......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샤라의정원















건강한 음식을 팔고자 하시는 샤라님.

음식도 정말정말 맛있었고, 여행객들과 친근하게 유머도 나누시고 이야기도 나누시는게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시는 것 같아 에너지를 받아가는 느낌이었다.

정원도, 화장실도 구석구석 어루만지며 운영하시는 것 같은,...

기분좋은 곳이었다.

재방문의사 100%



조천읍은 제주도에서 우측 상단쪽인데....

이번 여행에서 조천읍 쪽을 둘러보고 싶어서 별표를 빠빠바바바박... ㅎㅎ

많이는 못갔다. 다음에 가야지.



비자림





생각보다는 평범했던 비자림. 


* 근처에 있는 절물자연휴양림과 사려니숲길을 후보에 올렸었는데 

두군데는 좀 둘러볼 시간이 넉넉해야할 것 같아서 비자림에 들렀다.

지금 사진 정리하다가 알았는데; 절물자연휴양림은 2년전에 갔었다. - 여기 좋았는데... -


*그리고 지도를 보니, 에코랜드도 이 근처이네. 

-가족여행일때는 에코랜드 추천-



용눈이오름에서 일몰보기












이미 일몰이 시작한 후에 올라가서, 기대했던 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가파르지않은 오름인데다가 시야가 넓어서 너무 좋았다. 



유명한 삼성혈해물탕! 늘 감탄스러움~



WOO언니는 공항에서 서울로 떠나보내고, 흑흑-

다시 샹크미와 단둘이...

오밤중에 공항에서 숙소 걸어가기. 

나는 겁이 많은 편인데, 대범한 샹크미덕에 스릴있는 경험들을 좀 한다. ㅋㅋ



진아떡집 오메기떡





나는 오메기떡을 처음먹어봐서 다 그렇게 맛있는줄 알았는데

여기가 특히 맛있다고 엄마아빠가 그러셨음~.

만들어서 바로 파시고, 개별포장이라던가 냉동형태로는 판매하지 않으신다.

택배주문은 가능한데 당일배송가능한 지역만.

아참.... 줄. 많이 길다~~~



동문시장 고객식당 갈치조림



아침부터 좀 거해서 부담스럽다는 샹크미와...

그래도! 맛있다는데! 고객식당의 갈치조림을 먹어보았다.

맛있고 양도 넉넉했다. 둘이 먹고도 절반남아서 비닐봉다리에 싸들고 서울로 가져왔다.




같이 간 친구들과의 여행이 좋아서이기도 했겠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모든게 좋았다.

아마 다시 여행을 가면 이 코스를 다~ 신랑데리고 가고싶은데

신랑빼고 여행을 하면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네. 또 가야잖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