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제주도

2009.11 제주도 (성미가든, 남춘식당, 김영모갤러리, 네거리식당, 쇠소깍, 올레5코스)


동네 마실 분위기로 츄리닝 입고 즐긴 제주도 여행~~ :) ㅎㅎ




짜안~. 이번엔 기아 SOUL 렌트. 우후훗!


여행가면 뚜껑열리는 차 한번 몰아봐야지~ 싶지만 

그런 로망은 언제쯤이나 이뤄질까 모르겠다 ㅎㅎㅎ

나중에 백발되서 옷도 예쁘게 입고, 그때 여유롭고 느긋하게 몰아보고싶다. :)




성미가든에서 닭요리 코스로 먹기


닭고기를 샤브샤브로 먹고, 이후 토종닭으로 한 백숙, 마지막으로 녹두죽까지 코스로 나오는 곳.

녹두죽이 넘 고소하고 맛있었고, 백숙안에 있는 감자가 정말 달고 맛있었다.


가격은 소자가 45000원인데, 닭샤브샤브까지만 먹어도 이미 배가 살짝 부른상태라

2인이 먹기에 좀 버거웠다. 토종닭이라 질기고.

하지만 어른들을 모시고 가거나, 여러명이 먹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건강식 별미메뉴인듯하다.









식당 뒷골목 산책하기


배는 부르고, 하늘은 예쁘고, 동네는 한적해서

식당근처를 산책하다가.... 말도 만나고.



하늘..하늘..















남춘식당에서 고기국수 + 유부김밥


김밥을 너무 좋아해서... 설렘설렘.

고기국수도 사골국처럼 고소하고 맛있었음. 양이 많아서 남긴게 죄송.

김치랑 깍두기도 맛있는것이.. 이집에서는 뭘먹어도 맛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마지막날 공항 올라가는길에 또 들러 먹는데 ㅎㅎ 평일 점심에 가니까 자리가 없다)



다음날도 하늘..하늘...





굳이 보온병을 서울에서부터 싸들고가서, 따뜻한 물을 넣어다녔다보다.

우왕, 왠일로 ㅋㅋㅋ




김영모 갤러리, 두모악


나는 올레길때문에 이 곳을 알게 되었다.

올레길을 알게되면서 제주도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더 호기심이 생겼고

분명 내가 느끼고 싶지만 아직 잘 몰라서 보지 못했던 제주도의 모습들을

이 올레길이 보여줄꺼라는 기대가 있다.

그런 제주도의 자연에 대한 기대에서 시작된 포인트라 그런지

마음이 참 편안해지고 드넓어지는 곳이었다.

음악도 좋았고 조용한 사진전시회실도 좋았다.

정원도 좋았고, 정원에 놓여진 갖가지 조각들도 좋았다.














장독대 안에 올챙이들?






하트!













마지막에 더 좋게해준건 찻집..이름하여 무인찻집..

난 무인찻집은 처음 이용해봤다..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싼가격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일반 까페에 비하면 운영비 수준일듯 하다...
우린 네스프레소 커피를 한잔씩 먹고...
설겆이를 하고 나왔다..
모두 자기집처럼 부지런히 설겆이 하고 계산들을 하고 나간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범하고 따뜻한 사람이다...




저녁은, 네거리식당 갈치조림

고등어조림을 먹으려다가 고등어가 노르웨이산이라고 써있어서 바로 갈치로 바꿨다.
나중에 보니 이곳은 갈치요리전문점!
고등어를 먹었으면 후회할뻔했지모야.

차마 갈치국은 용기(?)가 안나서.... 
갈치조림을 시켜서 오빠는 밥두그릇을 뚝딱 비웠다.
갈치는 신선하고 통통하고.. 양념도 맛있었는데
다른 밑반찬들은 다 맛이..별로였다.













숙소가 휘닉스 아일랜드여서 성산일출봉이 저 멀리 보인다. 




쇠소깍


















올레5코스 걷기


원래 그러려고 했던건 아니고, 그냥 길이 예뻐서 따라 걸었던것 같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채로 바나나우유하나사서 나눠먹고 물하나 사들고 5코스길을 올랐다.

가다가 돌아와야하나 뭐 이런저런생각하면서 갔는데
가다보니 올레 리본 따라 가는거 제법 재밌더라구.
리본과 화살표들 잘해놓은거 같다..
가끔 놓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는데 보물찾기 하는기분이다, 필요한 곳에서는 잘되어있었어..

5코스 걷는데 너무 좋았다.
길도 이쁘게 해놓고 (시작이 꽃길이였다)
그러다가 귤밭근처를 지나가는데.. 어찌나 주렁주렁인지.. 보는내가 기분이 좋았다... 
내것도 아닌데..
정말 흐뭇....

그렇게 5코스를 걷고 걸었다.. 좁은 산길도 걷고 (뱀나올거 같애)
이상한 바닷길로 들어가서 바위도 엉금엉금 타 넘고... ;;;;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하면 올레길"이라고 오빠가 할정도로 ㅎㅎㅎ 

걷다가 돌아오기엔 너무 아까워서 (새로운 길을 더 보고싶어서!!) 계속 걸었다
처음으로 쉼터를 발견했는데
반쯤왔지않았을까생각하고 봤더니 겨우 1/3정도;;;
결국 1/3쯤을 더 가고... 큰도로가 나왔을때 우린 택시를 타고 쇠소깍으로 돌아왔다.
2시간40분쯤 걸었는데.. 택시타고 돌아오니 10분도 안걸리더구만..^^;































기타...


비수기라 그런지 한적한 편이었고,

우리의 여행도 차분한 여행이었던 것 같다.










길을 달리다가도 맘에 들면 내려서 걷고, 사진찍고... 

그냥 그렇게 산책같은 여행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