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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2014.03 Bali

(1) 서울-(대만경유)-싱가폴-발리 도착


한국에서도 발리가는 직항이 있지만, 

이번여행에서 나는 한국-싱가폴-발리로 표를 끊었다. 



싱가폴-발리 왕복은 타이거항공을 이용했고 2인에 40만원정도의 금액. (짐은 한명한테만 왕복 20kg 추가)



한국-싱가폴 왕복은 스쿳항공을 이용해봤다. 가장 저렴할때 가격이지만 그래도 42만원 가량.


스쿳항공을 이용해서 싱가폴 가는건 이번이 두번째이지만,

개인적으로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유는 제일 하단에 별도로 기술해놓겠음.






밤비행기를 타고 아침에(8시반정도) 싱가폴에 도착, 오빠집에가서 짐을 좀 내려놓고, 

삼십분안에 다시 2인용으로 가방을 푸르고 싸서 다시 공항행...

여기서 실수 안하려고 그전에 넣을꺼 뺄꺼 그룹핑할거 엄청난 메모정리를..




창이공항에서 찍은 사진. 꽃으로 SNS 상징들을 꾸며놓은건데 맘에 들어 ㅎㅎㅎㅎ

페이스북은 좋아요 손표시



창이공항 터미널2에는 PP카드 사용가능한 라운지가 2개있었는데,

그중에 Green Market이라는 곳을 이용해봤다. 

음식이 일본식인데.. 기본적으로 식사를 풀 구성해서 자리로 가져다주고 

(녹차+ 계란찜 + 연어회 + 메로구이 + 볶음밥 + 음료)

뒤에 세미부페까지 있다. 음식도 꽤 맛있는 편~

옆테이블 분들은 커피도 따로 주문해서 드시던데,

커피까진 안마셔도 이미 배도 꽉찼고 만족!



세미부페에서만 가져온 음식


라운지 분위기 (그러고보니 다른 라운지와 달리 식당분위기 ㅎㅎ)


계란찜, 메로구이, 볶음밥, 연어회등은 직접 서빙해주시는데 다 맛있음

배채울때는 이 라운지 추천..






싱가폴에서 거의 3시간정도를 날아, 발리 공항 도착!


밖으로 보이는 공항 건물에서부터 발리냄새 솔솔...



공항에 내려서 짐도 잘 찾고 나오니 택시호객을 많이들 하시는데, 그냥 우린 taxi counter로 갔다.

Zone별로 차등 적용해놓은 요금표를 보여주는데 (이건 블로깅하면 사진찍어 올려놓으신분들 많음)

짐바란 intercontinental 지역이 100,000 ~

짐바란 four season지역이 130,000 ~ 이라고 써있다.

우리의 astari villa 는 125,000 이라고 부르신다. (나중에 위치를 보니 거의 정확한거 같다. 4season근처였던)


아저씨가 조금 헤매서 내가 예약한 빌라가 진짜진짜 후진데인줄 알았다 ㅠㅠ 

오빠도 긴장했었다. '내가 우리 인애를 비싼데 하지말라고 엄청 쫄게 만들었구나'라며... 

어쨌든 다행히도 찾았는데, 꽤 괜찮다. 후후~

- 오빠는 지금까지도 이 숙소에 대한 기억이 좋다, 다시 갈 의향도 있다고.


들어가자마자 수영장있는 마당도 좋고,

웰컴드링크에 쿨타월도 주는데 냄새도 너무 좋아. 

자체 스파도 있고. 


이건 이날 밤에 찍은 사진이지만, 아무튼 입구는 이러하다


들어가면 바로 수영장 ㅎㅎ 여기 왼쪽에 작게 체크인 카운터가 있다(화질 망..)


이건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 1층에 방들은 방에서 바로 수영장으로 뛰쳐나올수 있다

애기들 있는 가족단위라면 정말 좋을듯



방은 2층으로 주셨는데, 2박해본 감상으로는 일단 침구가 맘에 들었다.

아고다 플래시딜로 50%한걸로 해서 5만원이니까 10만원짜리 방이라고 치면 굳이다.

우리가 들어간 방의 세면대가 조금 고장난거랑 샤워기가 분리안되는거 빼고는 다 좋았다.

다른 부대시설 필요없고 잠잘곳만 필요한데, 

그래도 잠잘때라도 좀 편하게 자는게 좋은 저렴이 숙소를 찾는다면 자신있게 추천.

이번여행 끝나면서 결론은 '숙소에서 침구는 좋았으면 좋겠다'는 거. 

침구가 좋으면 잠깐 쉴때도 쉬는거 같고, 잠자고 나서도 개운하고. 

사정이 생겨 방에서 뒹굴거리더라도 개운하다. 

침구가 후지면 일단 방안에 있을때 그냥 찝찝하고 답답함.


하루에 한번 10시에 꾸따로. 2시에 누사두아로 가는 셔틀이 있다 (원웨이.free)

돌아오는건 알아서 와야하는데, 기사아저씨가 말이 많은것으로 보아 

오는거는 계획만 확실하다면 아저씨랑 딜해서 가격내고 돌아올 수 있을것 같더라. 

- 아침은 식당에 나와서 먹을수도 있지만,

  방에서 먹을수도 있다. (발리숙소들의 거의 공통된 서비스 +_+)

  종류도 고를수 있고, 제법 괜찮은 편이다. 



2층 복도


숙소에서 제공하는 마사지 가격. 대충 0하나 떼고 원붙여 생각하면된다.

마사지는 그렇게 열광하는 편이 아닌데, 놀러와서 매니큐어나 페디큐어로 시작해도 좋을듯 ㅎㅎ



아무튼 드디어 발리 도착이다. 





'스쿳항공을 이용해서 한국에서 싱가폴 가기'가 개인적으로 비추인.....이유.

그냥 싱가폴항공 직항을 이용하는게 낫다는 의견이다.


요약해서 얘기하면, 저가항공의 단점을 그대로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별로 싸지않다는 이유이다.


[나의 개인적인 선호를 가지고 적어보자면]

  1. 금액면에서 크게 메리트가 있다고 보지않는다.
    서울-싱가폴 99000원! 이라고 광고하고 프로모션하지만
    택스에 유류세 같은거 붙고 나면 20만원정도이고, 이게 편도가격이다보니 왕복하면 40만원가량된다.
    나같은 경우 갈때 30kg, 올때 15kg 기내 위탁수하물을 추가하고 최종 42만원정도 결제.
    스쿳항공이 이렇게 최저가로 프로모션할 수 있는 시기엔 
    싱가폴 에어라인 왕복도 40만원 후반에서 60만원을 안넘는 시기이므로
    그렇게 땡잡았다고 볼수 있는 가격은 아니라고 본다. (나도 일단 광고에 혹해서 결제는 했다ㅠ)
  2. 당연히 기내식 안나온다. 
    야간비행은 그나마 괜찮은데 돌아올땐 낮시간때는 비행시간이 길기때문에 안사먹을수 없다. 
    나는 돌아오는 비행기가 오후 1시30분쯤에 타서 밤 11시에 내리는거였는데, 
    타이밍 놓쳐서 밥못사먹었더니 아침먹고 하루죙일 굶은 꼴이 되더라는. 
    집에 와서 허기져서 죽는줄...ㅎㅎ 
    게다가 싱가폴에어라인은 기내식은 맛있다고까지 평이 좋은 편인데다가 
    원하면 홈페이지 통해 미리 메뉴 선택도 가능한지라 편리하다
  3. 당연히 물도 안나온다. 
    물 별도로 챙기지 않으면 비행시간이 길어서 사먹어야 하는수 밖에 없다. 최소 4싱달러 이상.
    게다가 스쿳항공은 다른 저가항공보다도 더 외부음식물 반입금지라고 되게 강조한다.
  4. 담요도 당연히 없고 
    돈내고 빌리던가 사야한다. 
    나는 비행기탈때 수면양말에 목스카프까지 꽁꽁 싸매고 타는지라.. 내게는 중요한 포인트.
  5. 모니터도 없고 usb 충전포트도 없고 
    오락이나 영화관람을 위해 패드같은거 돈주고 대여는 가능.
  6. 비행시간 더 길고
    싱에어 직항이 6시간30분, 스쿳은 경유 1시간포함해서 9시간
  7. 비슷한 비행시간대 항공편으로 비교해보면 스쿳이 당연히 시간대가 조금 더 안좋다.
    예를 들어 인천출발 싱가폴 도착 밤비행기를 비교해봤을때,
    싱에어는 0시30분출발하고 5시30분 도착이라 그냥 자고 일어나면 되는데, 
    스쿳은 1시30분 출발하고 새벽 4시쯤 일어나서 비행기를 한번 내렸다 타야하는 피곤함도 있고
    도착시간도 아침 8시40분쯤으로 싱에어보다 훨씬 늦다.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의 경우
    싱에어가 밤 9시45분쯤 도착하는 비행기가 있으면 스쿳은 밤 10시45분쯤 도착하는 비행기가 있다. 
    10시 45분같은 경우는, 조금만 늦어지면 리무진버스 막차 다 끊기는 애매한 시간이다.
    둘다 탑승동에서 셔틀트레인타고 넘어와야하는거라 짐찾고 하면 30분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나같은 경우, 이번에 밤 11시 넘어서 착륙한지라 
    리무진 막차시간이 간당간당해서인지 내릴때 사람들 밀치고 짐꺼내다가 옆사람 손꼈다고 소리지르고
    트레인타고 내릴때 뛰고 밀고 거의 전쟁수준이었다. 
    싱에어 타고 한번도 리무진 막차 끊긴적 없었는데, 나도 이번엔 막차 놓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고 막 어찌어찌어찌해서 힘들게 집에 가니 새벽1시였다.
    - 대만경유시, 테크니컬 트랜짓이라는 특이한 스타일의 경유를 하게된다. 
      내려서 크~으~게 공항을 한바퀴 돌아서 다시 탑승하는 곳까지 이동하게 되는데,
      꽤 걸어야하는 거리라서 핸드캐리 짐이 무거우면 좀 힘들 수 있다.
  8. 면세품 살때 액체,젤류 구입불가. 
    이건 거의 출발직전 깨달았다...
    대만 경유시 엑스레이를 다시 통과하므로 인천에서 구입한 면세품에 액체,젤류가 있으면
    그대로 다 버려야 한다. 그래서 사야할게 있으면 본인소지품으로 들고 들어가야하는데 
    개당 100ml이하의 물품, 최대 1리터 미만. 지퍼백 25cmX25cm에 다 넣고 잠궈야할것.이라는
    조건이 있다. 나는 자주 들락거리느라 면세품을 많이 사진 않는 편이지만서도
    사려던 페이셜클렌징이랑 헤어컬크림이 있었는데 둘다 개당 100ml가 넘어서 못사니 아깝억울 ㅠㅠ
  9. 좌석 지정 가능/불가능. 
    항공기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싱에어가 2x4x2 구조인데 반해 
    스쿳에어 싱가폴가는게 3x4x3이라서 좌석배정에 더 운이 따라줘야하는데, 
    게다가 싱에어는 인터넷으로 좌석배정이 무료인데반해 
    스쿳은 유료인데다가 좌석등급마다 가격이 달라서 가장 비싼좌석 선택시에는 편도로 25000원정도.
* 참고로, 위탁수하물은 싱가폴 에어라인, 스쿳 모두 무게만 중요시한다. 개수는 관계없음.


[인천에서 구입한 면세품 중 액체&젤류는 지퍼백으로]

위탁수하물이 아니라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짐에 액체나 젤류를 가지고 들어가려면,

지퍼백 25*25 정도의 크기에 액체나 젤류를 밀봉해서 가지고 가야한다.

액체나 젤류 용기 크기는 100ml를 넘지말아야하고 다 합해서도 1리터를 넘으면 안된다.

근데 25*25가 굉장히 작은 크기다???!!;;;;;

어떻게 이 안에 100ml넘지않는 것들로 1리터나 채울수 있단 말이지?? 


나같은 경우 이번에 면세점에서 조말론 향수랑 CC크림을 산게 있어서 
면세품 포장 뜯고 지퍼백에 넣는 작업을 해야했는데,
집에서 미리 조말론 2개랑 헤라 CC듀오산것 들어갈수 있는지 테스트해보고 샀다 ㅠ


서울에서 면세품 찾을때 직원이 경유지 확인후 지퍼백 보여달라고 요청도 한다.

- 블로깅 해보니 과거에는 심지어 지퍼백을 나눠줬던지 담아줬던지 했던거 같은데 지금은 그렇진않고. 

  게다가 지퍼백 소지여부나 크기 확인해서 그게 안맞으면 면세품을 아예 안주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 나같은 경우 조말론 매장언니가 "지퍼백에 안넣어가셨다가 폐기당하셔도 저희는 책임없다"고 하셨고,

  면세품 인수증에도 '지퍼백에 대한 설명 했다'라는 내용이 자세히 적혀있었다.


허용 지퍼백크기가 너무 작아서... 면세품 포장해준대로 뽁뽁이 한채로 넣으려니 택도 없어서... 

조말론은 뽁뽁이까지 다 뜯고, 헤라CC도 한개는 박스까지 뜯어서; 넣었다. 

내가 쓸꺼니 다행이지 남 선물주려는거면 박스 개봉해야해서 노노....